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는 정규시즌 개막 후 15경기 9승 6패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며 초반 선두 다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타선의 공격력이 큰 고민이다. 팀 타율은 0.233과 팀 득점(62)이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칠 만큼 원활한 타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이형종,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 등 주축 타자들의 활약 속에 7-3 역전승을 거뒀지만 팀 전체 안타는 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일단 차분하게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주전 야수 베스트9이 확립돼 있는 만큼 큰 변화를 주기보다 타자들이 타격감을 회복할 때까지 충분히 시간을 줄 뜻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22일 KIA전에 앞서 “전임 감독께서 지난 3년 동안 LG 야수진을 강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셨다. 내가 그 틀을 갑자기 현재의 컨디션을 기준으로 많이 바꾼다면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끼는 등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다만 LG의 올 시즌 BABIP(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이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BABIP은 인플레이 타구의 비율을 뜻한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LG의 올 시즌 BABIP은 0.257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리그 평균인 0.304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타자들의 타격감과는 별개로 운도 많이 따라주지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류 감독은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없었다는 그런 표현들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타자들이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는 투수들에게 대응이 빠른 반면 정교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들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늘 KIA 선발 이의리가 신인임에도 굉장히 빠른 공을 던지는데 우리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맞서서 많은 점수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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