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공장장`이 느끼는 타선의 힘, 3년 전과 다르지만 더 강해졌다 [MK시선]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파죽의 3연승을 질주했다.

SSG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고 572일 만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내용도 짜릿했다. 5회까지 0-3으로 끌려갔지만 6회초 제이미 로맥(36)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SSG 랜더스의 최정이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8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남태혁(30)의 병살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지만 SSG에는 ‘홈런공장장’ 최정(33)이 있었다. 최정은 팀이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마무리 조상우(27)를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SSG의 승리를 견인했다.

최정은 경기 후 “홈런보다는 진루타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다”며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는데 배트 중심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는 25일 현재 팀 홈런 22개로 NC 다이노스(27홈런)에 이어 리그 홈런 2위에 올라있다. 최정과 추신수(39)가 5홈런, 제이미 로맥(36)과 최주환(33)이 4홈런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팀 타점이 80개로 리그 7위인 게 옥에 티지만 고비 때마다 터지고 있는 홈런 덕분에 시즌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년 연속 팀 홈런 1위에 올랐던 2017-2018 시즌의 느낌이 살아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최정은 팀의 ‘홈런 공장’이 한창 활발하게 가동되던 2018 시즌보다 올 시즌 타선이 또 다른 느낌의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최정은 “2018 시즌 때는 지고 있어도 홈런 한방으로 뒤집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며 “올해는 주환이와 신수 형이 출루율이 높기 때문에 찬스도 더 많이 만들어지고 흐름이 연결돼 적시타가 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자들끼리 스타일이 다르지만 시너지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도 타격감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는데 이 감을 유지하는 게 제 몫인 것 같다. 조금씩 살아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고 강조했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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