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미국 유니온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개최됐다.
지난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영광의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는 올해 시상자로 아카데미에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봉준호 감독은 서울의 한 극장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시상을 진행했고, 통역사 샤론 최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봉준호 감독은 “디렉팅이 뭔가? 감독이 뭔가? 나도 그런 질문 받으면 쑥스럽다. 명쾌하게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라며 “내가 인터뷰 중에 이런 질문을 받게 된다면 슬쩍 얼버무리거나 회피하거나 도망치거나 그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미네이트 된 다섯 감독님한테 그런 질문을 했다. 만일 길에서 어린아이를 붙잡고 ‘감독이란 무엇인가?’ 20초 이내 짧게 설명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 질문을 했다. 다섯 후보의 감독님들의 답변을 들어보시죠. 상당히 개인적인 답변”이라며 감독상 후보를 소개했다.
이날 ‘미나리’ 정이삭 감독은 ”영화는 삶에 대한 응답이어야 한다. 스토리텔러는 우리 삶의 뿌리를 두고 있어야한다“라며 진정성 있는 답변을 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