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통보를 들은 뒤 절망감을 드러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스티븐 매츠(29)가 상황을 설명했다.
매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불펜 투수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시 나가서 던지고 싶었다. 최대한 길게 버티고 싶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그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 기록했고, 팀이 4-5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5회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 교체 통보를 들은 뒤 모자를 집어던지며 분노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했다.
토론토 선발 매츠는 감독의 교체 지시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그는 "꽤 화가난 상태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동점 상황이었고, 불펜들이 고생하고 있는만큼 리듬을 유지하며 접전 상황을 이어가고 싶었다. 그러나 5회 홈런을 맞았고 이후 교체됐다. 정말 절망스러웠다. 팀을 위해 싸우고 싶었다. 절망스런 밤이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내 일의 일부"라며 분노한 선수들을 대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교체 통보를 받았을 때 화를 내기를 원한다. 그런 모습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실점해서 화가났을 것이다. 불펜도 정상이 아니었다. 그러나 5이닝동안 90개를 던졌고 5실점했다. 교체를 해야했다"며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시즌 첫 네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31(23 1/3이닝 6자책)로 호투했던 매츠는 그러나 지난 4월 29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3 2/3이닝 6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매츠는 "구위에 대한 느낌은 여전히 좋다. 지난 등판과 비슷하다. 체인지업 두 개가 문제였다. 아주 간단한 변화임에도 오늘 그걸 하지 못했다"며 절망감을 드러냈다. "보통 체인지업은 주로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벗어나는 유인구로 활용한다. 오늘은 2스트라이크까지는 잘 끌고갔는데 이후 계획대로 좋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경기 중에 변화를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도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돌아봤다.
그는 "피트(피트 워커 투수코치)와 논의할 것이다. 오늘 결과에 너무 과잉반응하지않고 다음 등판을 위한 계획을 세우겠다"며 다음 등판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몬토요 감독도 "구위는 여전히 좋다"며 매츠가 곧 자기 궤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