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휴식` 등에 업고 2승 노린다 [김광현 프리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번 상대는 11승 1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3위에 올라 있는 뉴욕 메츠다.

뉴욕 메츠(마르커스 스트로맨) vs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부시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5월 6일 오전 6시 15분(현지시간 5월 5일 오후 4시 15분)



현지 중계: SNY(메츠),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세인트루이스)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김광현이 메츠 상대로 2승 도전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쉽게 놓친 승리 김광현은 지난 4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 대타로 들어선 맷 카펜터가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이를 놓쳤다. 팀은 승리를 거뒀다.

타선 때문에 5이닝만에 교체된 것도 있었으나, 투구 수 자체도 84개로 많았다. 마이크 쉴트 감독도 5회 공격 상황과 상관없이 김광현을 교체할 계획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김광현은 당시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은 저번 경기보다 컨디션이 별로였다. 몸풀 때는 괜찮았는데 경기 들어가서 공이 많이 빠지며 볼을 많이 던졌다. 그래도 위기 상황에서 잘 넘어가며 1실점으로 막았고 5회 카펜터가 홈런을 쳐서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팀이 이겨서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지금까지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3실점을 넘기지 않았다. 총 13 2/3이닝 던지며 1볼넷 16탈삼진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두 경기는 볼넷 한 개도 없이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불리한 카운트로 시작했을 때는 타자가 좋아하는 위치에 공을 던져 파울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던진다. 가운데로 몰리면 안타나 홈런을 때릴 확률이 높기에 카운트가 불리할 수록 타이밍을 뺏는 공, 직구도 변화구도 마찬가지로 파울을 유도하려고 생각한다"며 불리한 카운트 승부에서도 볼넷을 적게 내주고 있는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추가 휴식 원래 김광현은 5일 경기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이 대결은 이뤄지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요한 오비에도를 콜업, 임시 선발로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김광현을 비롯한 나머지 선발 투수들의 등판이 하루씩 밀렸다. 여기에 디그롬도 옆구리 부상으로 등판을 취소했고, 더 나아가 5일 경기 자체가 비 예보로 인해 취소됐다. 결국은 6일 등판에 나설 운명이었다.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었던 김광현은 복귀 이후 모든 경기를 5일 휴식 일정으로 소화하고 있다. 60경기에서 162경기로 일정이 늘어난 2021년이기에 투수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쉴트 감독도 "긴 시즌 선발 투수들을 관리할 수 있다"며 오비에도의 임시 선발 투입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5일 휴식 이후 등판하지 않았다. 중간에 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3주 가까이 공백기가 있었고, 선수 본인도 신장 이상으로 12일 정도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를 제외하면 모두 4일 휴식 등판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을 놓고 봤을 때, 김광현은 4일 쉬고 나온 5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5, 5일 쉬고 나온 2경기에서 1승 무패 1.69를 기록했다. 적은 표본이지만, 추가 휴식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그런 모습이다.



스프링캠프 이웃 동부 지구에 속한 메츠는 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맞대결한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때는 자주 상대하는 팀이다. 두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지가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도 지난 4일 한 차례 상대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2/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처음 상대하기에 타자들 대부분은 김광현이 낯설다. 지난해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한 차례 상대한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전부다. 일단은 이점을 안고 승부를 하지만, 계획대로 잘 실행됐을 때 이점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알론소는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츠는 이번 시즌 현재 타율 0.240(내셔널리그 5위) 출루율 0.324(3위) 장타율 0.364(13위) 기록하고 있다. 일단 득점이 76점으로 내셔널리그 최하위다.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칠리 데이비스 타격코치를 비롯한 지도자 두 명을 경질했다. 메츠 구단은 선수들에게 신망이 두터웠던 데이비스 코치를 경질하면서 이 사실을 선수들보다 언론에 먼저 알리는 실수를 범했다. 이같은 외부 요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피트 알론소다. 23경기 타율 0.282 5홈런 16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좌완 상대 타율은 0.200에 불과하지만, 홈런 2개를 기록했다. 브랜든 니모(타율 0.318 OPS 0.80)역시 경계해야할 타자다. 좌타자임에도 좌완 상대 타율 0.364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 김광현 vs 메츠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 1타수 무피안타

스트로맨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며 메츠에 1년 더 남았다. 사진= MK스포츠 DB
FA 재수생 상대 선발 마르커스 스트로맨(30)은 이번 시즌 다섯 번의 등판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1.86 기록하고 있다. 다섯 번의 등판중에 네 차례 5이닝 이상 던졌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는 햄스트링을 삐끗하며 5이닝 64구만에 조기 강판됐다. 다행히 큰 이상이 아니었고, 예정대로 등판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7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앤소니 케이, 시메온 우즈-리차드슨 두 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영입했다. 2020시즌 옵트 아웃을 택하면서 자칫 반년만 쓰고 그를 놓칠 위기에 처했으나 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면서 1년 더 팀에서 함께하게됐다. 일단 지금까지는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시장에 나가는만큼 동기부여는 충분할 것이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는 싱커(47.4%) 커터(21.9%) 슬라이더(18.9%) 스플리터(9.1%) 포심 패스트볼(3.3%) 등 다섯 가지 구종을 구사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통산 48타수 5안타 기록중이다. 2루타가 2개 있다. 이중 하나는 이번 시즌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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