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것이 좋아`…코미디 영화의 진수 [김대호의 옛날영화]

MK스포츠 김대호 기자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영화다. 2000년 미국영화연구소가 배우 감독 비평가 등 영화관계 종사자 1800명에게 의뢰해 선정한 최고의 코미디 영화 100편 중 당당히 1위에 오른 작품이다. 1959년 빌리 와일더 감독의 는 여장남자를 소재로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명품이다. 마를린 먼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섹시미, 백치미, 요부, 퇴폐미 등등. 마를린 먼로를 수식하는 이런 단어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녀만큼 똑똑하고 연기 잘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

갱들에게 쫓기면서 여장남자를 하게 되는 베이스 연주자 조(토니 커티스)와 색소폰 연주자 제리(잭 레먼). 이들이 슈가(마를린 먼로)라는 여인을 만나 서로 도와주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는 배우 마를린 먼로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관객들은 완전히 ‘빵’ 터진다. 여장남자인지 모르고 제리에게 홀딱 반한 늙은 백만장자 필딩. 필딩이 제리에게 차안에서 구애하는 내용이다. -제리 : 우리는 결혼할 수 없어요.



-필딩 : 왜?

-제리 : 전 원래 금발이 아니에요(제리가 가발을 벗어 던진다).

-필딩 : 상관없어.

-제리 : 전 담배도 피워요. 무지막지하게 많이 피워요.

-필딩 : 상관없어.

-제리 : 지저분한 과거도 있어요. 예전에 베이스 연주자와 3년간 동거했어요.

-필딩 : 용서할게.

-제리 : 전 애를 못 낳아요.

-필딩 : 괜찮아. 입양하면 돼.

-제리 : 전 남자예요.

-필딩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미국 아카데미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의상상을 수상했다. MK스포츠 편집국장 daeho9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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