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실점` 아리하라 "손가락은 괜찮았는데...절망스럽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가 휴식 이후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리하라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3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9로 뛰었다. 팀은 9-8로 이겼지만, 그의 부진은 걱정할만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가락도 그렇고 몸 상태도 그렇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 절망스럽다. 빨리 고칠 수 있기를 바란다. 코칭스태프와 의사소통을 하며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아보겠다"고말했다.



5실점 허용한 아리하라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1회 운이 따르지 않으며 2실점했던 그는 2회 에반 화이트에게 투런 홈런, 4회 딜런 무어, 화이트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피해를 키웠다. 그는 "내 공을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존에 몰리면 안되는 공들이 너무 많이 몰렸다. 상대 타자들은 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쳤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말했다.

손가락 부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두 경기 정도 전부터 문제가 있었다. 부은 것은 아니었는데 던질 때마다 통증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일본에서는 이런 경험이 없었다. 공의 차이 때문인 거 같다. 공이 다르고, 그립을 타이트하게 쥐려고 하다보니 이렇게 된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스플리터를 계획대로 던졌을 때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었다. 일단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제구를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며 다시 한 번 분발을 다짐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의 다음 일정에 대해 "논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제는 계획대로 던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에 있을 때, 그리고 우리와 함께한 시즌 초반에는 계획대로 좋은 투구를 했다. 그러나 오늘은 어떤 것도 커맨드하지 못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내야한다"며 아리하라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극적인 마무리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텍사스는 이날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9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J.P. 크로포드에게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타구를 잡아 바로 홈에 뿌려 1루 주자를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가르시아의 송구를 원바운드로 캐치, 바로 태그한 포수 요나 하임은 "송구가 속도가 죽지 않아서 약간 무서웠지만, 그가 정말 좋은 송구를 했다. 생각할 틈도 없이 그냥 반응했다. 내 능력이 받쳐주기를 바랐는데 해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8회말에는 역전 적시타를 때렸던 그는 "지난 4월은 힘들었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늘 하루 팀의 승리를 돕는 것밖에 없다.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고 말했다.

멀티 홈런을 기록한 조이 갈로는 "안타를 맞는 순간 '동점되겠네'라며 좌절했다. 가르시아가 믿을 수 없는 송구를 했다. 정말 힘든 플레이였다. 태그도 힘든 플레이였는데 믿을 수 없었다"며 동료들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아주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지며 이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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