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천적’이었던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31)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삼성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와 시즌 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벤 라이블리(29), kt는 쿠에바스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근소한 우위다. 라이블리는 개막 후 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아직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4차전에서 kt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반면 쿠에바스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하다.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4.2이닝 10피안타 2피홈런 10실점으로 난타당하는 등 페이스가 좋지 않다. 삼성은 주축 타자들이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쿠에바스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해 쿠에바스를 상대했던 3경기를 모두 졌다. 쿠에바스는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35로 펄펄 날았다. 삼성이 쿠에바스를 상대한 경기에서 승리를 맛본 건 2019년 9월 21일 수원 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강민호(36)만 6타수 3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을 뿐 주축 타자 대부분이 쿠에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타선의 짜임새 자체가 지난해와 다르다. 구자국(28) 호세 피렐라(32), FA로 영입한 오재일(35)까지 지난주 나란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강민호가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백업 포수 김민수(30)가 13타수 7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강민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줬다.
삼성이 지난달 kt와 올 시즌 첫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도 호재다. 쿠에바스까지 넘어선다면 향후 kt전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더 가질 수 있다. 지난해 kt에 4승 12패로 철저하게 밀렸던 가운데 kt를 상대 연승을 이어간다면 선두 수성과 전반기 순위 다툼도 한결 수월해진다.
삼성이 쿠에바스를 상대 약세를 극복하고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