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당분간 김인태(27)에게 외야의 한 자리를 맡길 것임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 앞서 “현재는 김인태가 주전 외야수 중 한 명이라고 봐야 한다”며 “정수빈의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정수빈(31)은 지난달 16일 LG 트윈스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옆구리 부상을 입으며 한 달 가까이 1군에서 이탈했다.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던 두산 베어스 김인태. 사진=김재현 기자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복귀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지만 김 감독은 정수빈의 타격 페이스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인태가 올 시즌 30경기에서 76타수 23안타 1홈런 12타점 타율 0.303으로 활약 중이다. 좌익수 김재환(33), 중견수 박건우(31)가 확고한 주전으로 위치한 가운데 김인태가 우익수 자리를 꿰차는 모양새다.
김 감독은 “수비를 생각한다면 정수빈이 중견수로 나서는 게 더 낫다”면서도 “정수빈의 타격 타이밍이 전혀 안 맞고 있다. 김인태가 당분간 계속 선발 외야수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다만 “지금은 김인태가 선발로 나가는 게 좋다고 봐야 하지만 정수빈이 중견수에서 버텨주는 게 팀에서 큰 힘이 된다”며 “정수빈이 잘 맞다 보면 또 금방 타격감을 되찾기 때문에 기다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