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양현종이 돌아본 6회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6회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긴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양현종(33)이 아쉬웠던 순간을 되돌아봤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1/3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평균자책점은 3.38이 됐다. 팀이 0-2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5회까지 53개의 공으로 무실점으로 막았던 그는 6회 흔들렸고, 그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무사 1루에서 타일러 웨이드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여기서 내준 2점이 결국 결승점이 됐다.



양현종이 경기 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인터뷰 화면 캡처.
전반적으로 제구가 아쉬웠다. 첫 두 타자, 카일 히가시오카, 웨이드와 승부에서 2스트라이크까지 가고도 매듭을 짓지 못했다. 마지막 타자 루크 보이트도 0-2 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줬다. 이를 두고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약간 힘이 떨어진 모습이었다"는 평을 내렸다.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한 것이 아닌 롱 릴리버로서 불규칙한 루틴을 소화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이었다.

양현종 본인은 조금 다른 설명을 내놨다. "체력이 떨어졌다기보다 몰리는 공이 많았고 밀어넣는 피칭을 한 거 같다"며 6회에 대해 말했다. "다르게 생각했는데 안좋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르게 생각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이에 대해 그는 "1회부터 5회까지는 포수(사인)만 읽고 즐기면서 재밌게 던졌다. 6회부터는 경기가 타이트하기에 점수를 안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볼넷을 안주려고 하다보니 밸런스나 이런 것이 문제가 생겼고, 불리한 카운트로 가면서 볼넷이나 장타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던지고 내려온 뒤에도 투수코치님이 '그런 모습보다는 강하게 던지라'는 주문을 하셨다. 그걸 배웠던 거 같다"며 이날 패배를 통해 배웠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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