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김하성과 충돌 이후 더그아웃에서 화를 낸 외야수 토미 팸을 감쌌다.
팅글러는 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원정경기를 1-6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4회말 일어난 사고에 대해 말했다.
4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타자 P.J. 히긴스의 뜬공 타구를 쫓다가 좌익수 토미 팸과 유격수 김하성이 충돌했다. 좌익수가 잡을 수 있는 공이었지만 두 선수 사이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교체됐다.
토미 팸은 김하성과 충돌한 이후 분노를 드러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자기 발로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팸은 이후 콜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노골적인 분노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바비 디커슨 코치와 충돌하는 것을 동료들이 뜯어말리는 장면도 나왔다.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팅글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 상황을 '퍼펙트 스톰'이라 표현했다. "두 선수 사이에 언어 장벽도 있었고, 만원관중이라 두 선수가 외치는 소리도 듣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콜플레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점은 분명하게 하고싶다"며 팸이 더그아웃에서 보인 행동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열정적인 그룹이다. 열정은 좋은 것이다. 가끔은 과열될 때도 있다. 일어나는 일이다. 열정은 좋은 것이고, 경쟁심도 좋은 것이다. 여기서 나아가야한다. 그리고 더 가까워질 것이다. 다음에 이런 상황이 온다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팸이 호르헤 마테오, 김하성 등 다른 문화권 출신 선수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서는 "토미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일 나가던 주전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나갈 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을 더했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살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팀의 유틸리티 선수인 주릭슨 프로파는 "매 번 연습하지만, 의사소통 문제는 늘 있기 마련이다. 162경기 시즌을 치르다보면 늘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 이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다시 일어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며 생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