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에이스 워커 로켓(27)이 팀 연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공동 2위까지 올라갔다.
로켓은 5일 잠실 SSG랜더스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8-5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2패)째를 올렸다.
특히 이날 평균자책점을 1.91에서 1.87로 낮추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 워커 로켓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강타자들이 즐비한 SSG타선을 상대로 투심과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며 완벽에 가깝게 봉쇄했다. 투심은 최고 154km에 이르렀다. 130km 후반 체인지업은 결정구였다. 체인지업은 이날 가장 많은 39개였다. 7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5개를 체인지업으로 잡았다. 로켓의 체인지업은 KBO리그를 밟은 우완 외국인 투수 중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후 로켓은 “체인지업을 잘 던지는 비결은 없다. 감각적으로 던질 수 있는 구종이다”라며 “많은 연습을 통해 체인지업을 자신있는 무기로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와 볼로 제구할 수 있는 구종이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로켓은 시즌을 치르면서 더욱 위력을 더하고 있다. 구속도 올라오고 있다. 그는 “공 하나라도 의미 있는 공을 던지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리듬을 타면서 좋은 결과가 생겼다. 하나하나 좋아지고 있다”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긴장이 풀리고, 그러면서 구속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워커 로켓이 4일 잠실 SSG전 승리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두산 수비도 로켓의 호투를 뒷받침하는 힘이다. 로켓도 “야수진에게 공을 돌리고 싶을 정도다. 내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아웃카운트를 하나씩 늘려준 덕분에 수월하게 던질 수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다만 평균자책점 1위에 대해서는 “그것까지 신경 쓰면 너무 부담이 커질 거 같다. 아웃카운트 하나하나 잡는 데 집중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끝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