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플랜 B와 함께 월드컵 3차예선 진출권 확보에 나설까.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H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H조 최소 2위를 확보한 대표팀은 최약체 스리랑카전에서 승리한다면 3차 예선행을 확정하게 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가 5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현재 H조는 한국(득실 +10)과 레바논(득실 +5)이 승점 10 동률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3위 투르크메니스탄과 4위 스리랑카는 3차 예선행이 무산된 상황이다. 이에 한국과 레바논은 이번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행을 확정한다.
이번에 상대하는 스리랑카는 H조 최약체다. 플랜 B를 가동하기 쉬운 상황이다. FIFA 랭킹 204위인 스리랑카는 현재 5전 전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2019년 스리랑카와 2차 예선 홈 경기에서 김신욱(상화이 선화)가 4골을 넣는 등 8-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전북)도 나란히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이강인은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13일 레바논전이 더 중요하기에 새 얼굴들이 대거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정상빈, 이기제(이상 수원 삼성), 송민규, 강상우(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 최근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이번 대표팀에 발탁됐다. 특히 이들이 주로 뛰는 2선과 왼쪽 풀백은 현재 주전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다.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투 감독이 결단을 내릴 수 있다. 벤투 감독도 “송민규와 정상빈에 만족하고 있다. 적응을 잘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남은 시간 두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보겠다. 두 선수 모두 출중한 능력을 갖춘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8개조 1위 팀이 직행하며, 2위팀들 중 상위 4팀이 합류하는 방식이다. 다만 H조의 경우 북한의 갑작스런 불참으로 인해 2위팀 상위 4팀을 가리는 방식(각조 2위팀은 조 최하위 팀과의 승점을 뺀다)이 달라졌고, 한국과 레바논이 승점 13을 확보한다면 2위팀 중 상위 4개팀 안에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