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의 색깔이 담긴, 열심히 가꾼 ‘꽃밭’ [MK★인터뷰①]

2012년 그룹 빅스의 멤버로 데뷔한 라비는 어느덧 CEO, 솔로가수, 예능인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 수장인 그는 이번 앨범으로 솔로가수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3일 발표한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은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감각적인 가사와 사운드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라비는 이번 앨범에서도 전곡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 내는 걸 망설였다. 제가 앨범을 낼 수 있었던 거는 공연을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겨서 많이 냈는데, 이제는 무대에 서도 교류하는 게 없어서 앨범 내는 걸 망설였던 것 같다. 그래도 앨범이 나오게 돼서 좋다.”

가수 라비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그루블린
2017년 솔로 데뷔 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를 시작으로 4장의 앨범과 다수의 믹스 테이프를 발표한 라비는 ‘로지스(ROSES)’를 통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스스로 작업하면서 제 색채를 찾아간 것 같다. 음악색이 뚜렷하게 전달되기 바랬는데 그게 잘 나온 것 같다. ‘로지스’를 들어보면 (색을)캐치할 수 있다. 소리적인 접근 측면이 컸다. 제가 지닌 장르, 사운드, 멜로디 쓰는 방식, 코러스 짜임새들을 구체화 시키고 드러내는 것에 신경쓴 것 같다. 글로 어떤 모습이 바뀌었는지 설명하기 힘들 것 같다. ‘로지스’를 들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적인 방식이다 보니까 듣고 느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라비는 이번에 더블 타이틀곡 ‘꽃밭(FLOWER GARDEN)’과 ‘카디건(CARDIGAN)’을 선보였다.

“원래 ‘카디건’이 타이틀이었는데 ‘꽃밭’이 애정이 생겨서, 그래서 더블로 하게 됐다. 처음으로. 항상 사랑 안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노래를 썼던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일 수도 있고, 이성간의 사랑일 수도 있고 형태가 변할 수 있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고려하면서 만들었다. 싱글을 다양하게 내면서 많은 분들이 스펙트럼이 넓다고 할 수 있지만, 라비의 명확한 소리들이 드러났으면 하는 게 개인적으로 있었다. 확실한 생각을 했고, 고민을 하면서 그때쯤부터 스스로 정리되고 틀을 생각하고 작업을 한 작업물이 나온 것 같다.”

‘꽃밭(FLOWER GARDEN)’은 ‘색들이 가득 찼네 맨땅에서’ ‘네가 들고 찾아온 나의 삶엔’ ‘어느새 봄이 가득하게 묻었다’라는 가사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눈에는 봄의 생기가 돈다는 감정을 ‘꽃’과 ‘꽃밭’에 비유했다. “키워드는 감각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감각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사진도 영상도, 그런 부분을 신경썼다.”

‘카디건(CARDIGAN)’은 청량한 기타 사운드와 현란한 베이스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 넘치는 곡이다. 멜로디컬한 라비의 짜임새 있는 랩과 원슈타인의 보컬이 어우러져 매력적이다.

“원슈타인이 피처링을 맡았다. 원슈타인인 저희 회사라서 좋다. 원슈는 트렌디하고 음색이 도드라지는 친구다. ‘카디건’을 설명해주지 않고 원슈 파트를 들으면 바로 뚜렷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또 소통도 잘되고 작업도 잘됐다. 음악에 흥미가 있고 재미를 느끼면서 하는 친구라서 재미있게 했다. 순하고 그렇다. 또 노래 나올 때 (‘놀면 뭐하니?’로)원슈타인이 주목을 받고 있어서 저에게도 고마운 일인 것 같다. 원슈타인에게도 좋은 일이었으면 좋겠다.”

약 반년의 시간 동안 앨범을 위해 노력했다는 라비. 항상 그랬듯 전곡 작사, 작곡을 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보여주고자 하는 건 무엇일까. “앨범 전체가 와닿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라비라는 아티스트가 이런 식인가?’ 느끼셨으면 좋겠다. 또 이번 앨범은 앞으로 라비 음악에 대한 지표가 될 수 있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라비 앨범을 찾아주는 리스너들이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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