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도쿄올림픽 출전 포기 “미안해요”

일본 야구대표팀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3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결국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3일 일제히 스가노의 대표 선수 반납을 다뤘다. 150km 후반대의 묵직한 강속구가 주무기인 스가노는 명문 구단 요미우리의 에이스이자, 일본 야구대표팀 마운드의 핵심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에는 개막 13연승을 달리며 14승 2패 평균자책점 1.97의 성적을 거뒀고, 센트럴리그 MVP에도 올랐다. 일본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도 두 차례나 받았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의 조카로도 유명하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스가노 토모유키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올 시즌은 험난하다. 개막 직후부터 다리와 오른쪽 팔꿈치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다. 지난 1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 등판에서는 홈런 두 방을 받는 등 4실점으로 강판했고, 올 시즌 네 번째로 1군에서 말소됐다. 결국 스가노는 컨디션 불량을 이유로 출전 포기 의사를 야구대표팀 강화위원회에 전달했다. 벌써 3명이 대회 개막 전에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히로시마 포수 아이자와 츠바사(33)와 요미우리 좌완 나카가와 고타(27)가 앞서 부상 등으로 대표 선수 자격을 반납했다.



스가노는 요미우리 구단을 통해 “올림픽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은 큰 갈망이자 목표 중 하나였다. 사퇴하게 돼 정말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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