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최지훈(중견수)-최주환(2루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제이미 로맥(1루수)-고종욱(좌익수)-이흥련(포수)-김성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태양이다.
팀 승리 후 주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SSG 최주환(왼쪽)과 김원형 감독(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최주환의 상향 배치가 눈에 띈다. 최주환은 주로 5번타자로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SSG 유니폼을 입은 최주환은 4월 19경기에서는 타율 0.365, 4홈런, 15타점을 올리면서 ‘모범 FA’다운 활약을 펼쳤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침체에 빠져있다. 특히 7월 들어 열린 2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져있다. 시즌 타율은 0.260까지 떨어졌다.
두산 베어스 시절 투수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김원형 감독은 “팀을 옮겨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며 “최근에는 잘 맞은 타구가 수비 시프트에 걸리는 등 타율도 조금씩 떨어지면서 심적으로 부담을 가진 것 같다. 두산에서는 타석에서 누구보다 공격적인 타자였던 최주환인데, 지금은 소극적인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팀에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한데, 투수라면 마운드에서 홀로 이겨내야 하고, 잘 던져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타자들은 앞·뒤 타자들이 잘해서 이길 수도 있고, 자신에게 지워진 부담을 주위 타자들과 나누면서 마음을 편안히 먹었으면 좋겠다. 며칠 전에 (최)주환이와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앞·뒤 타자들을 믿고 편안히 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감독은 “(최주환도) 안되니까 자기도 남아서 훈련하더라. 자신한테 불만족스럽고, 잘하고 싶은 욕심 가지고 있다”면서 “두산에서도 2번으로 많이 쳤다. 오히려 앞에서 치면 좀 더 부담을 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