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인천까지 당일 이동…수베로 감독 “문제없다” [현장스케치]

혹시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마음 졸였던 한화 이글스가 당일 이동에도 경기 전 훈련을 밝은 분위기 속에 소화했다.

한화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늦지 않게 도착했다. 전날(8일) 대전 홈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타이거즈와의 경기가 선수단 코로나19 검사로 취소됐다. 앞서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사용한 서울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화에서는 확진자가 없었다. 선수단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인천까지 이동이다. 주말 3연전은 인천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데,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수단은 움직이지 못했다. 보통 8일 경기가 치러졌으면 경기 후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했을 터이고, 우천 취소의 경우라면 곧바로 이동하는 게 관례다.

지난 4일 잠실에서 열린 LG전에 앞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포수 백용환(오른쪽)을 격려하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왼쪽). 사진=김재현 기자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야 움직일 수 있었다. 당일 이동이었다. 한화 선수단은 오후 1시 대전에서 출발했고, 2시간 40분 만에 SSG랜더스필드에 도착해 무리 없이 경기 전 훈련도 소화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경기 전 “당일 이동이긴 하지만, 배팅이나 수비 훈련은 평소에 하던대로 진행했다. 코로나19 검사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가 대확산 되는 분위기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을 경험했다. 그는 KBO리그의 대응에 대해서 “KBO의 프로토콜은 굉장히 잘 이뤄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야구가 단체 운동이고 더그아웃에 많은 선수들이 있는 단체 운동이다. 매일 같이 경기를 하는데 시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타이트하게 해야 한다. 이해하고 있고 선수들도 방역수칙 지켜야 할 것을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KBO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3연패 중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라이언 카펜터에 기대를 거는 수베로 감독이다. 카펜터는 지난달 28일부터 1군에서 말소돼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는 빠지기 전에 허리 쪽에 조금의 불편함이 있었다. 마지막 피니시 동작이 끝까지 안 나왔다. 지금은 허리의 불편함이 없어졌기 때문에 전과 같이 끝까지 피니시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 차이점이 시즌 초에 보여줬던 좋은 구위와 퍼포먼스로 연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인천=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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