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으로 컵스 압도한 김광현 "자신감 생겼다" [현장인터뷰]

시카고 컵스 상대로 시즌 4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김광현, 이날 얻은 가장 큰 소득에 대해 말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3개, 스트라이크는 62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11로 낮췄다. 팀이 6-0으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5패).

특히 이날 김광현은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였다. 총 15개를 구사, 그리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중 절반에 가까운 7개 공이 헛스윙을 유도했다. 땅볼 유도도 두 차례나 있었다. 이날 호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광현은 이날 체인지업의 위력을 앞세워 컵스 타자들을 잠재웠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면서 체인지업을 연마해왔던 그는 "스윙이 많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한국에서 직구, 슬라이더 이외 구종을 연습하고 계속 훈련해왔던 것이 이제와서 잘 사용하고 있는 거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경기전부터 몰리나와 같이 상대가 장타를 많이 치는 선수들이니 체인지업과 직구를 낮게 던지자고 얘기했다. 경기중에는 고개를 한 번도 흔들지 않은 거 같다. 몰리나가 체인지업을 받아보고 좋으니까 사인을 많이 냈다"며 체인지업 비중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 있게 던지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냇다.

이날 그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총 14개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에 대해서는 "그날 내 컨디션에 따라, 타자 컨디션에 따라 스윙이 나오는 거 같다. 야구는 잘 모르겠다. 그날 컨디션에 따라 스윙이 많이 나올 수도, 범타가 많이 나올 수도, 안타가 나올 수도 있다. 다음 경기에서 스윙이 덜나온다고 안좋으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야구는 알 수 없는 스포츠"라며 헛스윙 유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컨디션 관리를 잘하는 것이 첫 번째다. 후반기 이런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서 시즌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시카고(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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