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강민호 경계’ 日감독, 정작 자기 ‘패’는 비공개

일본 야구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지만 일본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특히 한국 야구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나바 감독은 19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과 인터뷰했다. 일본은 미야기현 센다이시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일본은 한국과 영원한 라이벌이다. 다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한 수 위라는 평가가 많다. 멤버 이름값에서도 한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2년 전 2019 프리미어19에서도 결승전 포함 한국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 AP통신도 일본을 금메달 후보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은 노메달이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그래도 이나바 감독은 “김경문 감독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감독이라 경험이 있다. 특히 베테랑 포수 양의지 강민호가 팀을 이끌어 가는 것 같다. 경험도 풍부하고 어느 팀이나 경계하고 있지만 한국을 이기지 못 하면 금메달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패’는 철저히 감췄다. 김경문 감독이 앞서 “오승환을 마무리, 조상우와 고우석은 긴박한 흐름에서 나간다”라고 밝힌 것과 대조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나바 감독은 “마무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포지션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7~9회 상황을 보면서 마지막에 마무리를 결정할 것이다. 프리미어12 때도 그랬지만 대회를 치러가면서 정하겠다. 결승전 때는 총력전이다”라는 답을 내놨다.



역시 4번타자도 마찬가지.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나바 감독은 “프리미어19 때는 스즈키 세이야에게 4번 타자를 맡겼지만 지금은 4번을 치는 선수가 2번이나 3번에서 치는, 여러가지 타순을 생각하고 있다. 이번엔 4번을 고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주전 포수도 없다. 투수와의 호흡 등을 고려해 그때마다 포수 기용을 다르게 가져가겠다는 의미다. 이나바 감독은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선수들과도 그라운드에서만 소통할 수 있다. 팀의 결정, 견제 타이밍, 사인 등 실전까지 제대로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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