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김광현 트라우마 못 벗었다. "늘 일본 가로막던 투수"

일본이 김광현 공포증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고비 때 마다 일본을 상대로 최고의 투구를 하며 일본 대표팀을 막아섰던 김광현에 대한 트라우마가 아직도 사라지지 않았다.

현재 한국 대표팀에는 김광현이 없다. 하지만 김광현의 그림자는 여전히 일본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

일본 언론이 여전히 일본이 김광현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닛칸 스포츠는24일 라쿠텐과 일본 대표팀의 연습 경기에 신인 좌완 하야카와가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의 신인 좌완 이의리와의 비교.



이의리가 185cm 90kg으로 신체 조건은 좀 더 좋지만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이 하야카와와 닮았다는 것이다.

하야카와가 가상의 한국전에서 이의리의 대역으로 나서 일본 대표팀의 좌완 컴플렉스를 끊어줘야 한다는 것이 닛칸 스포츠의 요점이었다.

그런데 기사 가운데서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김광현, 그리고 양현종을 묘사한 부분이다.

닛칸 스포트는 김광현이 "항상 일본 앞에 우뚝 섰던 투수"라고 표현했다. 늘 일본의 앞길을 가로막은 투수였다는 점이다.

노메달에 그쳐 큰 수모를 당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이 가장 대표적인 예다.

김광현은 4강전서 일본을 꺾으며 일본을 동메달 결정적으로 밀어 냈다.

충격을 받은 일본은 3,4위전마저 패하며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그 때 일본의 앞을 가로막은 투수가 바로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이 경기를 기점으로 '일본 킬러'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후 일본 언론은 한국과 경기를 할 때마다 김광현 특집을 다루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제는 김광현이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 하지만 이전에 당했던 아픔은 지금까지 남아 있다. 여전히 김광현에 대한 경계의 표현을 쓰는 것이 좋은 에다.

한국의 일본 좌완 킬러 역사는 길다. 멀게는 이선희 구대성이 있었고 최근엔 김광현이 그 뒤를 이었다.

이제는 이의리가 그 뒤를 이을 차레다. 19살 신인의 가상 선발을 내세워 한국전을 대비할 만큼 한국 좌완 투수에 대한 공포증은 여전하다.

이의리가 선배들의 빛나는 업적을 되살리며 '일본 좌와 킬러' 역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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