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 영웅→巨人 3군 추락→벌써 내년 거취 관심

대만 야구 영웅 요 다이칸(34.요미우리)가 더 이상 요미우리에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가 5년차로 FA계약 마지막 해, 벌써부터 친정 팀 닛폰햄 복귀설이 떠돌고 있다.

요미우리도 요 다이칸도 모두 미련이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요 다이칸이 요미우리에선 불성실한 자세로 완전히 찍혀 있다. 계약 마지막해를 맞아 내년 시즌 거취가 벌써부터 관심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요미우리 SNS
요 다이칸은 일본 프로야구 데뷔 이후 아직 한 번도 3할 타율을 넘어선 적이 없다. 하지만 파워 있고 빠른 발을 지니고 있으며 선천적인 야구 센스가 있어 하위 5툴 플레이어로 평가 받았다. 대만에서는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닛폰햄 시절에는 팀의 간판 선수로 각종 홍보 자료 및 구단 광고의 모델로 자주 등장했었다.



하지만 FA로 요미우리에 입성한 뒤 야구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부상과 부진이 거듭되며 좀처럼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2019시즌 110경기에 나서 타율 0.274를 기록한 것이 이적 후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홈런은 4개, 21개의 타점에 그치며 중심 타자 몫은 해내지 못했다.

지난해엔 38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 시즌은 아직 1군 기록이 없다.

앞으로가 더욱 우려된다.

대만 미디어 '연합신문망(WEB판)'은 최근 요 다이칸의 장래가 크게 불안해 졌다고 전망했다.

요 다이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뽑혀 활약하며 대만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스타 플레이어다.

하지만 요미우리 이적 후 가장 안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

금년이 5년 계약의 마지막 해로, 대만 미디어가 다음 시즌 이후에 비관적인 견해를 하는 것도 당연할 것이다.

요 다이칸은 연봉이 무려 3억옌(약 3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이미 방송 중계권이나 굿즈 판매 등으로 본전을 뽑은 상태다.

본전에 못 미친다 하더라도 3억 엔 정도는 없는 셈 칠 수 있는 구단이 요미우리다.

요미우리 구단 관계자는 주간 프라이데이와 인터뷰서 "요 다이칸이 전문으로 하는 외야는 이미 마루, 가지타니, 윌러, 카메이, 마츠바라 등 인재가 풍부하다. 레귤러가 거의 굳어져 있으니까 비집고 들어가는 것은 매우 힘들다. 요 다이칸은 닛폰햄 시대부터 부상이 많다. 부상당할 수 있는 선수를 일부러 1군에 올려놓는 장점이 작다고 수뇌진이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루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고 가지타니도 몸에 맞는 볼로 부상을 당해 외야에 공백이 생겼을 때도 요 다이칸은 콜업 되지 못했다.

오히려 3군으로 격하되는 수모를 겪었다.

요미우리 관계자는 "요 다이칸의 말과 행동이 코칭스태프의 눈 밖에 났다고 봐야 한다. 특히 문제시 되었던 것이, 금년 3월의 세이부 2군전에서의 플레이다. 좌익수 플라이를 느린 플레이로 2루타로 만들어 줘 버렸다. 요 다이칸은 그 전부터 패기 없는 삼진을 반복했다. 2군의 아베 감독은 의욕이 없는 플레이를 가장 싫어한다. 이 플레이는 3군에 내려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1군의 하라 감독의 평가도 좋지 못하다. 요 다이칸이 요미우리에 입단한 것은 다카하시 전 감독 시절이다. 선수 수급에 전권을 위임받고 있는 하라 감독으로서는 복잡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부상이 잦은 선수를 왜 찍었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것이 이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 스포츠지 요미우리 담당 기자는 "선발 경쟁에서 이기기 전에는 경기에 출장하기 어렵다. 대만의 스타라는 자부심을 버리지 못하는 요 다이칸이 하라 감독 밑에서 재생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대만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요 다이칸은 일본에서의 부활을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팀 닛폰햄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이유다.

요미우리 담당 기자는 "친정팀 닛폰햄이 유력한 행선지가 될 것이다. 닛폰햄은 주포 나카타나 오타의 부진으로 젊은 선수를 기용하고 있지만 리그 최하위로 침체되어 있다. 요 다이칸 같은 베테랑의 존재는 젊은 층에 파이팅을 불어 넣어 기폭제가 될 수 있다.요 다이칸은 전 감독 힐만 감독과 쿠리야마 현 감독 시절 '강한 시대의 닛폰햄'을 알고 있다. 구단으로서도, 신구장이 생기는 2023년까지 팀을 재정비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요 다아칸에게 있어서도 닛폰햄은 융화하기 쉬운 팀이다. 친정팀일 뿐 아니라 같은 대만 출신의 왕보륭이 있다. 요 다이칸 재적 당시 있던 선수도 많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 시즌 이후, 요 다이칸이 요미우리에 남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과연 대만의 특급 스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 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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