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채프먼, 예전에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현장인터뷰]

뉴욕 양키스 포수 개리 산체스(28)는 팀 동료 아롤디스 채프먼(33)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산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있는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를 6-4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채프먼이다. 다른 사람이 아니다"라며 최근 흔들렸던 마무리 채프먼에 대해 말했다.

채프먼은 지난 6월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네 차례 등판에서 2 1/3이닝 9실점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거뒀다. 올스타에 뽑혔지만, 나오지도 않았다.

경기를 마친 채프먼이 박효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뉴욕)= 고홍석 통신원
지난 17일 약 열흘간의 공백을 깨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등판했다. 두 차례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 나와 무실점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 드디어 세이브를 올렸다. 앤드류 맥커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과거에 봤던 모습 그대로다. 야구를 하다보면 힘든 시기를 겪을 수도 있다. 그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고 말한 뒤 "오늘 경기에서는 수준 높은 공을 던졌다"며 동료를 칭찬했다.



애런 분 감독도 "또 다른 정말 좋은 발걸음"이라며 이날 채프먼의 등판을 평했다. "보스턴과 경기에서는 정말 잘던졌는데 오늘도 잘했다. 홈런은 커치(맥커친의 별명)가 잘친 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후에 바로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아주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들을 힘으로 누르는 모습이었다. 딜리버리도 좋고, 구위도 살아 있다. 고무적"이라며 채프먼의 투구를 칭찬했다. 그는 "세이브 상황이라면, 채프먼이 마무리"라며 그를 재신임했다.

한편 산체스는 "우리 팀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과거 겪었던 것과 똑같다. 콜업돼서 팀을 도우며 즐겁게 하고 있다"며 최근 콜업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3루타와 볼넷 2개, 도루 1개로 맹활약한 그렉 앨런에 대해서도 말했다. "잘해주고 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수비도 잘하고, 도루 능력도 있다. 타격도 잘한다"며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분 감독도 "놀라울정도로 생산적이다. 주루 능력도 탁월하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결과도 결과지만, 타석에서 보여주는 내용도 좋다"며 칭찬 행렬에 동참했다.

분 감독은 "언제든 득점하면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기 마련이지만, 다른 방법으로 내면 더욱 그렇다. 홈런도 좋았지만, 스몰볼도 좋았다. 애런 놀라라는 좋은 투수 상대로 잘 싸우며 그를 무너뜨릴 수 있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에이스를 공략한 타자들을 칭찬했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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