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 차우찬 “컨디션 최고…부담감·책임감 크다” [현장인터뷰]

“컨디션은 재활 이후 최고다. 부담감과 책임감은 크다.”

개인 커리어 첫 올림픽에 출전하는 차우찬(34·LG트윈스)의 각오는 남달랐다. 뒤늦게 합류한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야구대표팀의 맏형 라인을 구축했다.

차우찬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 좌완 맏형인 차우찬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안준철 기자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차우찬의 몸상태다. 차우찬은 지난해 7월 어깨 부상 이후 1년 가량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달 복귀해 3경기에서 16이닝 2실점으로 잘던졌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6⅓이닝 12실점(11자책)으로 고전하며 몸상태에 대한 물음표가 붙었다. 차우찬은 “컨디션을 잘 관리하고 있고 공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지 얼마 안됐지만 가장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경기에 안나간지 좀 돼서 구속을 말하긴 어렵다. 연습경기를 하면 나오겠지만 특별히 문제는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3명의 좌완투수를 선발했다. 베테랑 차우찬과 신인 이의리(19·KIA타이거즈)와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를 뽑았다. 나이 차가 꽤 난다. 또 오승환과 더불어 투수진을 이끌어야 할 위치다. 차우찬은 “개인적으로 질문을 하는 후배가 아직 없다. 하지만 김진욱이나 이의리나 구위도 좋고 워낙 밝은 친구들이라 그 친구들에게 눈이 쏠린다. 분위기 메이커가 되는 경우도 있다. 둘 다 컨디션이 좋아서 아직까지는 조언해줄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차우찬이지만 올림픽은 처음이다. 차우찬에게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직전 올림픽인 2008 베이징올림픽 때는 입단(삼성) 3년 차 선수였다. 차우찬은 “그때 저는 3년차였고, 재활 중이라 TV로 경기를 봤다”며 “운동선수들에게 가장 큰 무대다. 내게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대회다. 오승환 선배가 합류해서 든든하지만 그 다음으로 내가 맏형이라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팀 LG에서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지만, 차우찬은 대표팀에서는 불펜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그는 “최일언 투수 코치님과 (대표팀) 합류 전에 얘길했는데 중간으로 갈 확률이 높아서 준비를 잘하자고 들었다”라며 “국제대회는 단기전이라 변수가 많다. 공 하나에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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