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중견수 야나기타 유키(33.소프트뱅크)의 몸 상태가 그 것이다. 야나기타는 올스타전 도중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생겼다.
야나기타(가운데)가 옆구리 통증 탓에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대표팀의 시름도 늘어가고 있다. 사진=소프트뱅크 SNS
지난 이틀간 진행 된 팀 훔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가벼운 러닝과 캐치볼 등 별도의 메뉴로 훈련했다. 현재 일본 대표팀엔 중견수 경험이 많은 선수가 야나기타 한 명 뿐이다.
만에 하나 야나기타를 대신해 중견수로 나설 선수로 스즈키 세이야를 준비시키고는 있지만 확실한 대안이 될 수는 없다.
또 한 명의 외야수 요원인 곤도 겐스케는 첫 날 훈련에서 이미 중견수 수비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스즈키가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나바 감독은 "중견수는 야나기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상은 계산에 없었다. 솔직히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스즈키의 중견수 투입 시도가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음을 내비쳤다.
가장 좋은 것은 야나기타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경기를 나서는 것이다. 하지만 쉽게 나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교체도 쉽지 않다. 22개의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야나기타다. 언제든 3할과 30도루를 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빠르고 파워 있는 타선'을 목표로 하는 이나바 감독의 일본 대표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바로 야나기타다. 그를 교체한다는 결정을 내리기는 대단히 어렵다. 하루 아침에 나았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나바 감독은 야나기타가 빨리 회복해 24일과 25일로 예정돼 있는 라쿠텐, 요미우리와 평가전에 나서길 바라고 있다. 경기 감각을 위해서도 이 경기들에서 실제 타석에 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일정이 지나치면 28일 도미니카와 개막전에서 부상 후 첫 실전을 치르게 된다.
이나바 감독은 "여기까지 참아 주었기 때문에 조금씩 상태를 보면서. (평가전에) 나가 달라고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어떤지를 봐야 한다. (결장이면) 28일(올림픽 개막전 도미니카 공화국전)이 부상 후 첫 실전이 된다. 본인과 이야기하면서 신중하게 결정해 가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주로 우익수로만 나섰던 G.G 사토를 좌익수로 기용했다가 한국과 4강전, 미국과 동메달 결정적에서 사토가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패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야나기타의 결장은 당시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버튼이다. 그 버튼을 누르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회복이 되더라도 빨리 이뤄져야 한다. 실전 없이 바로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바로 투입한다는 건 대단한 모험이다.
과연 야나기타가 올림픽 이전까지 부상에서 벗어나 제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