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실점 막은 김민우·김진욱·박세웅, 미국전 완패 속 수확 [도쿄올림픽]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완패 속 젊은 투수들의 경험 획득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한국은 31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예선 B조 2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한국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낸 뒤 선발투수 고영표(30)의 호투를 바탕으로 3회까지 1-0의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4회말 역전 2점 홈런, 5회말 솔로 홈런을 허용해 1-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야구대표팀 김진욱(19)이 31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국과의 경기에서 8회말 김경문(가운데) 감독의 격려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김 감독은 계속된 2사 1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고우석(23)으로 투수를 급히 바꿨지만 고우석까지 연속 안타를 맞아 1-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 타선이 미국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9회초 무사 2, 3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오재일(36)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얻는데 그쳐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6회부터 8회까지 미국 타선에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은 부분은 긍정적이었다. 김민우(26)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 김진욱(19)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박세웅(26) ⅔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특히 김진욱은 프로 1년차라는 선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제이미 웨스트브록(26), 에디 알바레즈(31)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저력을 보여줬다. 향후 승부처에서 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야구대표팀 투수 박세웅이 31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미국과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김민우의 경우 직구 최고구속이 130km 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주무기인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미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일본 출국 직전 평가전에서 부진했던 박세웅이 회복세를 보여줬다. 두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다음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휴식 없이 오는 8월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를 곧바로 치러야 하는 가운데 김민우, 김진욱, 박세웅의 활용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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