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녹 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만점 활약을 하며 톱타자의 자격을 증명했다.
박해민이 찬스를 만들고 해결까지 하는 만점 활약으로 국민 톱타자로 우뚝서고 있다. [요코하마(일본)=천정환 MK스포츠 기자]
톱타자는 일단 출루가 가장 중요하다. 테이블 세터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밥상을 일단 차려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무엇보다 출루가 중요시 되는 이유다. 이 부분에서 박해민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치른 4경기서 모두 1회 첫 타자로 나서 출루에 성공하고 있다. 그 중 세 번은 득점으로 이어졌다.
2일 이스라엘전은 그 하이라이트였다.
박해민은 이날도 1회말 첫 타자로 등장해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 강백호의 중전 안타 떄 3루까지 진루했고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 뿐 아니었다.
박해민은 두 번쨰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선 모두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찬스를 만드는 톱타자의 몫을 충실히 다 해냈다.
톱타자의 두 번쨰 덕목은 해결사 능력이다.
1번 타자에게 무슨 해결사 능력을 운운하냐 할 수 있겠지만 톱타자에게도 분명 찬스를 해결해야 할 숙제가 주어져 있다.
하위 타순이 만든 많지 않은 기회를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하위 타순에서 찬스를 만들고 이 찬스를 톱타자가 해결해 준다면 팀은 빅 이닝과 함께 대량 득점을 만들 수 있다.
중신 타자 못지 않게 찬스 해결 능력이 톱타자에게 필요한 이유다.
박해민은 이날 해결사 능력도 맘껏 발휘했다. 전날인 1일 도미니카 공화국전에서도 9회 적시타를 날린 바 있는 박해민이다.
이스라엘 전서도 타점을 올리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박해민은 한국이 4-1로 앞선 5회 무사 만루 찬스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추가점이 나오지 않아 고전했던 한국 대표팀에 단비같은 타점 생산이었다. 하위 타선에서 만든 찬스를 놓치지 않고 해결하며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5회에만 7점을 뽑으며 승부를 갈랐다.
톱타자로서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해민이다. '국민 톱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박해민의 활약은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