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32)와 워커 로켓(27)의 정규시즌 후반기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
정재훈(41) 두산 1군 투수코치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앞서 "로켓과 미란다 모두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두 선수 모두 다음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 원정 3연전에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로켓은 올 시즌 13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38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미란다 역시 초반 기복을 딛고 16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82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왼쪽)과 아리엘 미란다가 다음 주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 선발등판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두산은 이영하(24), 유희관(35) 등 토종 선발투수들의 부진에도 외국인 투수 두 명이 원투펀치로 활약해 주면서 중위권 다툼을 이어갈 수 있었다. 5위 NC에 2경기 차 뒤진 7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후반기 도약을 위해서는 로켓, 미란다의 힘이 필요하다. 로켓은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던 가운데 현재는 몸 상태를 거의 회복한 상태다. 재활 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고 피칭 돌입을 앞두고 있다.
정 코치는 "로켓은 오는 4일 불펜에서 30구 정도를 던진 뒤 8일 라이브피칭 때 60구까지 투구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라며 "다음 주말 키움전에 선발등판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맞춰놨다"고 설명했다.
미란다도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던 여파가 있지만 후반기 선발등판 시점이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 코치는 "우리 팀은 최근 몇년간 외국인 투수들이 굉장히 잘해줬다"며 "로켓과 미란다도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전반기 때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후반기에도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마운드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희관, 김민규, 곽빈, 이영하 등 토종 선발투수들이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후반기 때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