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양말과 네 번째 대결, 결과는? [류현진 미리보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65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턴을 상대한다. 이번 시즌 벌써 네 번째 대결이다.

보스턴 레드삭스(가렛 리차즈)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로저스센터, 토론토

8월 9일 오전 2시 7분(현지시간 8월 8일 오후 1시 7분)

현지 중계: NESN(보스턴), 스포츠넷, 스포츠넷1(토론토) TVA 스포츠(캐나다)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역사적인 첫 등판
류현진이 또 한 번 보스턴을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지난 8월 4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고 시즌 11승을 거뒀다. 현재 4연승. 토론토는 그가 등판한 경기에서 14승 7패 기록중이다. 4회 바비 브랜틀리, 6회 해럴드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씩 허용했으나 추가 피해는 막았다. 6회에는 브랜틀리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얼굴 바로 옆으로 날아와 글러브에 들어갔다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지난 2019년 12월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이후 처음으로 로저스센터에서 던진 경기였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임시 홈구장을 돌아다니며 경기하다 이번에 마침내 로저스센터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너무 좋았다. 계약 이후 첫 등판에서 승리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선수들 분위기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홈팬들앞에서 하는 경기라 선수들에게 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속에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번에는 순위 경쟁과 직결되는 경기를 치른다. 그는 "후반기도 지나면서 계속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할 뿐이다. 보스턴뿐만 아니라 다른 팀과 할때도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은 항상 그런 생각만 가지고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당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던지기를 원했다. 그래서 이 구장에서 보스턴과 다시 한 번 상대하기를 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리고 이날이 바로 그 무대다.



지난 경기 평가 "그야말로 '빈티지 류'였다. 시작부터 그랬다. 코너웍이 잘됐고, 체인지업도 탁월해으며 커터의 움직임도 좋았다. 경기 내내 좋았다. 번트 안타에 땅볼 안타로 주자가 모인적도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좋았다. 감독은 선발이 잘하고 있다고 느껴지면 좋은 느낌을 갖고 지켜보게된다. 100구 정도까지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도 그대로 해냈다. 잘했다."(찰리 몬토요 감독)

화끈한 득점지원
토론토는 로저스센터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토론토는 로저스센터 복귀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3승) 클리블랜드(3승 1패) 상대로 연달아 위닝시리즈 거뒀고 보스턴 상대로도 2승 1패로 잘하고 있다. 전날 더블헤더를 치렀지만, 로비 레이가 6이닝 무실점, 호세 베리오스가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불펜 소모도 줄였다. 투타 모두 안정적이다. 투수들은 최근 7일간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아메리칸리그 1위) 기록중이고 타자들은 타율 0.262(아메리칸리그 3위) OPS 0.779(2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9이닝당 7.76점(123이닝 106득점)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1위다. 아메리칸리그에서 9이닝당 7점대 득점 지원을 받는 선발은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화이트삭스, 7.3점) 단 두 명이다. 이날도 화끈한 득점 지원을 기대해본다.

조지 스프링어는 마침내 분위기를 탄 모습이다. 최근 8경기에서 32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왜 자신이 6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을 받아야하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5경기에서 16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잘하고 있고 마르커스 시미엔이 8경기 31타수 9안타 2홈런 3타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8경기 6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보 비셋은 8경기에서 28타수 7안타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6타점을 기록중이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최근 7경기에서 29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대결
류현진의 옛동료 버두고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 사진=ⓒAFPBBNews = News1
보스턴과는 이번 시즌 네 번째 대결이다. 한 시즌에 같은 팀과 네 번째 대결하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앞선 세 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00(18이닝 4실점) 기록중이다. 피홈런 1개 1사구 14탈삼진 기록중이다. 4월 21일 원정경기에서 5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두 차례 대결에서 13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월 30일 원정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이번 시즌 무피홈런 무볼넷 무실점을 동시에 달성한 경기가 딱 두 차례 있는데 그 두 경기 상대가 모두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위력적인 우타자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좌완 선발 상대로는 22승 21패로 상대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탬파베이(3패) 디트로이트(1승 2패), 그리고 토론토(1승 2패)로 이어지는 원정길인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제외한 모든 선발들이 패전을 경험했다.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닉 피베타가 6이닝 무실점 호투했지만 이번에는 타선이 침묵했다. 투수들은 지난 7일간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5(아메리칸리그 13위) 기록했고 타자들은 타율 0.242(8위) OPS 0.676(8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의 옛동료 알렉스 버두고는 최근 7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 2루타 4개 1홈런 2타점 기록하고 있다. 최근 가장 뜨거운 보스턴 타자다. 또 다른 옛동료 키케 에르난데스도 6경기 22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중이다. 지난 맞대결에서 그린몬스터 직격하는 안타를 때렸었다. 헌터 렌프로에는 7경기에서 25타수 5안타, 그런데 이중 3안타가 담장을 넘어갔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린 경험이 있다.

J.D. 마르티네스(5경기 21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잰더 보가츠(7경기 22타수 4안타 1타점) 등은 최근 슬럼프인데 괜히 깨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 류현진 vs 보스턴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잰더 보가츠 10타수 3피안타 1피홈런 3타점 1볼넷 3탈삼진

프랜치 코데로 4타수 무피안타 4탈삼진

바비 달벡 5타수 2피안타 1타점 1탈삼진

라파엘 데버스 7타수 1피안타 2탈삼진

마윈 곤잘레스 4타수 1피안타

키케 에르난데스 9타수 1피안타 1탈삼진

케빈 플라웨키 5타수 2피안타 1탈삼진

헌터 렌프로에 26타수 4피안타 2타점 1볼넷 9탈삼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11타수 1피안타 1탈삼진

알렉스 버두고 5타수 3피안타 1탈삼진

코너 웡 1타수 무피안타



아 옛날이여
가렛 리처즈는 오랜 시간 부상으로 고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33)는 이번 시즌 21경기에서 105 1/3이닝 소화하며 6승 7패 평균자책점 5.21의 성적 기록중이다. WHIP는 1.661, 9이닝당 1.5피홈런 4.0볼넷 7.3탈삼진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베테랑, 그러나 한 시즌에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사이 고생이 많았다. 시작은 2016년 5월,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이 발견된 것이었다. 수술대신 재활을 택한 것이 결과적으로 독이됐다. 2018년에는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20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14경기 등판, 51 1/3이닝 소화하며 처음으로 시즌다운 시즌을 소화했고, 이번 시즌 보스턴과 1년 1000만 달러, 2022시즌에 대한 팀 옵션을 추가해 계약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포심 패스트볼(55.6%) 슬라이더(26.1%) 커브(14%) 체인지업(3.9%) 싱커(0.4%)를 구사중이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1마일 수준이다. 전반적인 구위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진 상태. 패스트볼 회전수 상위 7%, 커브 회전수 상위 1%를 기록중이지만 나머지 지표는 모두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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