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본 승부처 “2회 견제사 후 이영빈 결승타 주효” [MK현장]

윈나우를 외치는 LG트윈스가 연패 흐름을 끊었다. 하지만 연패 탈출 과정은 자칫 꼬일 뻔 했다.

LG는 15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전적을 46승 34패로 만들었다. 다만 1위 kt위즈가 3연승을 달려 1.5경기 차를 유지한 2위 자리에 머물렀다.

후반기 시작 후 SSG랜더스와의 두 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자랑하며, 연승 행진을 달렸고, 단독 1위 자리로 올라간 LG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8위팀 롯데에 연패를 당했다.

LG트윈스 류지현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더욱이 이날 경기 전망은 어두웠다. LG 상대로 통산 평균자책점 0.99를 기록 중인 댄 스트레일리가 롯데 선발로 나섰다. LG도 에이스인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등판했지만, 흐름은 좋지 않았다. 켈리의 호투로 시작했고, 1회말 스트레일리가 흔들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LG이지만 클린업 트리오 서건창-저스틴 보어-오지환이 후속타를 때리지 못하면 무득점으로 찬스를 날려버렸다. 2회말도 흐름이 비슷했다. 무사 1, 2루에서 2루주자 이형종이 타석에 있는 유강남이 번트를 대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스타트를 끊었다가 스트레일리의 견제에 걸려들어 횡사하고 말았다. 여기에 유강남까지 삼진을 당하며 2사 2루로 바뀌었다. 찬스에서 연거푸 무득점으로 끝나는 흐름이었다.



여기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신인 이영빈이 빛났다. 이영빈은 스트레일리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 2루주자 이재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흔들리던 스트레일리는 완전히 무너졌다. LG는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도 이 부분을 콕 집어 언급했다. 류 감독은 “2회 견제사로 분위기가 가라앉을수 있었는데, 이영빈의 결승 적시타가 주효했다”며 신인 내야수를 칭찬했다. 이어 “켈리가 7이닝을 무실점 투구로 완벽하게 던졌고, 후반기 두 경기 내용이 너무 좋아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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