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신 창이` 키움, 그러나 아직 터지지 않은 4번 타자가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코로나 술판 사태가 정면으로 할퀴고 지나간 구단이다.

주축 선발 요원인 한현희와 안우진이 모두 올 시즌 내 복귀는 물 건너간 상황이다. 여기에 브리검까지 빠지머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승호 김동혁 등이 보직 변경을 하며 한 고비를 넘겼지만 이후 경기들에서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박병호는 전반기서 없는 전력이나 마찬가지였다. 바꿔 말하면 후반기엔 팀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키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돌고 돌아 다시 박병호(35)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키움이다. 박병호가 후반기에 폭발력을 보여준다면 키움은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반기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타율은 0.230에 불과했고 12홈런 4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출루율이 0.343에 그쳤고 장타율도 0.443에 머물렀다. OPS가 0.8을 넘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7월에는 부상 탓에 한 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바꿔 말하면 박병호가 후반기에 터지면 그동안 없었던 전력이 보강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키움은 박병호의 힘 없이도 5강권 전력을 유지했다.

투수력데 공백이 생겼지만 새 얼굴들이 어느 정도만 해 준다면 공격력으로 만회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박병호다. 전반기서 거의 힘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후반기서 폭발력을 보여준다면 새로운 전력이 더해지는 결과를 나을 수 있다.

A팀 전력 분석원은 "박병호는 그동안 키움 전력에서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출장 경기수도 적었고 나오는 경기서도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키움은 나름 잘 버텼다. 때문에 후반기서 박병호가 제 몫을 해낸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키움에 새 전력이 보강된 것인나 마찬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새 외국인 타자 크레익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박병호까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키움엔 큰 힘이 될 것이다. 키움의 후반기는 박병호가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정신적으로 대단히 쫓기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해의 부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박병호가 아직 에이징 커브를 걱정해야 할 나이는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부활할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심리적 부담감을 내려 놓는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2019시즌에 그랬던 것 처럼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30개 이상의 홈런을 쳐 줄수만 있다면 키움은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돌고 돌아 다시 박병호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관점에서 15일 두산전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4타수2안타2타점으로 활약했고 팀은 8-1로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박병호가 터지면 키움 타선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여준 한 판이었다.

박병호가 후반기서 부활한다면 키움의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다. 보이지 않던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 생기게 된다.

박병호는 만신창이가 된 키움의 마지막 한 방이 될 수 있을까. 그의 방망이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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