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전환` 김광현 "주어진 역할, 최선 다하겠다" [현장인터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정이다. 불펜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3)은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역할이 주어진만큼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불펜 전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 등판 이후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광현은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했지만, 그사이 잭 플레어티,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잃었다.

김광현이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그는 이날 훈련전 마이크 쉴트 감독과 면담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새로운 역할에 대해 들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도 결국은 회사다. 다른 회사와 크게 다를 건 없었다. 감독은 '대화'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통보'였다. 김광현은 "팀에서는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선발로 나오려면 (마이너리그에서) 몇 이닝을 더 던지라고 했다. 팀이 배려해주는 거라 생각했고 나는 상관없다고 했다. 당장이라도 선발 등판을 할 수 있었다"며 선발 복귀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결정을 바꾸지는 못했다.



김광현은 "최선을 다해 점수를 안주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 일정에서 디트로이트 정도를 제외하면 처음 만나는 팀은 없다. 상대 해봤던 팀들이고, 상대해봤던 타자들이다. 선발로서 경기마다 2~3번은 상대한 타자들이기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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