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의 종합격투기(MMA) 글로벌 넘버원 단체 데뷔 2연승 가능성이 25% 상승했다는 관측이다.

호주 시드니 슈퍼돔(수용인원 1.8만)에서는 2월9일 UFC312가 열린다. RTU 시즌1 박현성(30)은 RTU 시즌2 냠자르갈 트멘뎀베렐(27·몽골)과 맞붙는다.

박현성은 2023년 2월 아시아 종합격투기 인재 발굴대회 Road to UFC 플라이급(57㎏) 8강 토너먼트를 우승했다.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은 같은 해 5, 8월 RTU 플라이급 원매치 연승으로 UFC 정규 계약을 맺었다.

미국 DraftKings는 2월2일 오전 박현성이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을 이기는 UFC312 경우의 수에 배당률 –285를 설정했다. 승리 가능성이 74.1%에 달한다는 예상이다.

‘드래프트킹스’는 2021년 UFC와 계약 기간 5년의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4년 12월 인터넷 통신량 기준 미국 3대 도박사 중 하나다. 앞서 ‘MMA 파이트 픽’이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을 통해 계산한 박현성이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을 꺾는 상황에 대한 배당률은 –125였다.

-125는 가능성 55.6%라는 전망이다. ‘드래프트킹스’는 ‘MMA 파이트 픽’보다 박현성 승률을 1.33배 높이 평가하고 있다. 20-80 스카우팅 스케일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미국 메이저스포츠 부문별 선수 가치 표현 방법이다.

‘MMA 파이트 픽’은 타격과 파워는 60-60으로 대등하지만, 박현성이 그래플링은 60-55로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에게 우위라고 분석했다. 60은 상위 15.8%, 55는 상위 30.8% 안에 드는 수준을 의미한다.

‘파이트 매트릭스’가 1월27일 업데이트한 플라이급 세계랭킹은 모두 400명이다. 따라서 20-80 스케일 60은 UFC 플라이급 TOP29, 55는 TOP39에 해당한다.

박현성은 19살에 불과했던 2014년 대한무에타이협회 랭킹 1위 자격으로 이듬해 K-1 60㎏ 챔피언이 되는 우라베 히로타카(36·일본)와 도쿄에서 킥복싱 원정경기를 치른 격투기 천재다.

데이나 화이트(56·미국) UFC 회장은 2023년 12월 박현성 첫 경기 승리 후 현장에서 직접 만나 격려하고 퍼포먼스 보너스 5만 달러(7249만 원)를 줬다. 그러나 냠자르갈 트멘뎀베렐은 2024년 11월 UFC 데뷔전 1:2 판정패를 당했다.

UFC 플라이급 공식랭킹 7위 출신 한국·독일계 맷 슈넬(35·미국)은 2024년 3월 UFC on ESPN+ 96 MK스포츠 인터뷰에서 “박현성은 재능 있고 훌륭하며 무시무시한 선수”라고 주목했다.

미즈가키 다케야(42) UFC 일본어 해설위원 역시 2023년 연말 MK스포츠 인터뷰에서 “씩씩하고 굳세며, 무엇보다 상대가 누구든 겁을 내지 않는 기개가 엄청나게 강하다. RTU 시즌1부터 흥미로웠다”며 박현성한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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