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스무 살 아들 민이가 새아빠와 생애 첫 대중목욕탕에 다녀온 뒤 그에게 마음을 연 것 같다며 재혼 후 달라진 가족의 일상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3년 만에 돌아온 오윤아가 새 남편과 아들 민이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한다.
오윤아는 남편이 민이를 데리고 목욕탕에 다녀온 일을 떠올리며 “내가 봤을 땐 거기서 반한 것 같아”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이 현재 남편과의 결혼을 생각했었는지 묻자 오윤아는 “저는 사실 결혼 생각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누구를 만나야 되겠다는 연애에 대한 생각조차 없었다”고 고백했다.
2007년 8월 태어난 민이를 홀로 키워온 오윤아에게 아들은 언제나 삶의 가장 큰 우선순위였다. 하지만 지금의 남편은 오윤아와 사귀기 전부터 민이에게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오윤아는 “남편은 저와 사귀기 전부터 민이한테 너무 잘해줬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했다.
그중에서도 잊지 못할 일이 있었다. 남편이 민이를 데리고 대중목욕탕에 다녀온 것이다. 오윤아는 “우리 아빠도 민이를 데리고 한 번도 사우나를 가본 적이 없고, 대중목욕탕을 처음 가본 거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무 살인 민이에게 새아빠와 함께한 목욕탕 나들이는 처음 겪는 경험이었다.
오윤아는 민이도 목욕탕에서의 시간을 무척 행복하게 보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봤을 땐 거기서 반한 것 같아“라며 아들이 새아빠에게 마음을 연 계기를 짚었다.
오윤아에게 목욕탕은 단순히 씻으러 가는 장소가 아니었다. 그는 “사실 목욕탕은 아들들한테는 아빠랑 함께하는 추억의 장소거든요. 등 밀어주고”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시간을 이야기했다. 남편이 민이를 처음부터 아들처럼 생각했기에 함께 목욕탕에 데려간 것 같다는 마음도 전했다.
아들을 키우며 혼자 해결하기 어려웠던 일도 털어놨다. 오윤아는 “남자아이다 보니까 제가 챙겨줘야 될 것들이 되게 많은데 그런 것들이 되게 어려웠어요”라며 “이제 내가 어떻게 얘한테 알려줘야 되지?”라고 고민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 무렵 남편과 함께 살게 되면서 민이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남편은 민이에게 양치하는 법과 머리 감는 법을 알려주며 생활 속 작은 습관들을 하나씩 챙겨줬다. 오윤아 역시 그런 경험을 통해 아들이 성장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윤아는 지난 7월 비연예인 남성과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남편뿐 아니라 시부모도 민이를 손자처럼 따뜻하게 받아줬다며 깊은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새아빠가 민이에게 가르쳐준 것은 씻는 법만이 아니었다. 오윤아는 남편이 ”남자가 냄새 나면 안 된다“며 민이에게 향수 뿌리는 법까지 알려줬다고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