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안 팝니다” 계속되는 매각설, 결국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끊임없이 제기된 LA다저스 매각설, 결국 구단주가 직접 나섰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보도된 ‘캘리포니아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이 팀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앞으로 10년 이상 계속 이길 생각이다. 이를 위한 우리의 의지는 변함없이 확고하다. 매년 우승할 수는 없겠지만, 계속해서 우승을 노릴 것”이라며 구단 매각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월터는 최근 그가 보유한 보험 회사들이 투자 자산을 재배정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업체에 부적절하게 투자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뉴욕 남부 지방 검찰청과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가 직접 매각설을 부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가 직접 매각설을 부인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 과정에서 120억 달러에 인수한 NBA 구단 LA레이커스를 1년도 되지 않아 125억 달러에 되팔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FC의 지분도 매각하며 급하게 현금을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이러한 행보에 ‘다저스도 매각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그동안 스탄 카스텐 다저스 CEO, 월터가 보유한 레이싱팀을 관리중인 TWG 글로벌 등이 이에 대응해 다저스가 매각 대상이 아님을 밝혀왔다.

월터 구단주 본인이 직접 나서 이적설을 부인한 것은 이번 인터뷰가 처음이다.

그는 “내가 팀을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다시 한번 우승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다음 시즌뿐만 아니라 향후 10년,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꾸준히 승리하는 팀을 만들고자 한다”며 매각 의사가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레이커스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도 “다저스와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7월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월터 구단주.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7월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월터 구단주. 사진=ⓒAFPBBNews = News1

월터가 이끄는 구겐하임 그룹이 팀을 인수한 이후 다저스는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강자로 떠올랐다. 그의 투자는 10년 이상 꾸준하게 진행됐다. 최근에 오히려 씀씀이가 더 커졌다. 지난 두 시즌 리그 연봉 총액 기록을 경신했다.

그가 다저스 구단주로 재임한 15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 3회, 내셔널리그 우승 5회, 서부 지구 우승 13회를 달성했다. 이번 시즌 1998-2000 뉴욕 양키스 이후 첫 3연패에 도전했지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스윕당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그는 “당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뚜렷한 약점은 보이지 않지만, 발전의 여지는 항상 남아 있다”며 “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모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으로 직접 매각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지만, 말을 아낀 내용도 있었다.

다저스는 마크 월터가 팀을 인수한 이후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마크 월터가 팀을 인수한 이후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현재 진행중인 연방 정부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 언급은 부적절하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최근 블룸버그가 보도한 LA스파크스 매각설에 대해서도 답을 피했다.

그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샐러리캡 도입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대신 “돈을 쓰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 구단의 육성 시스템은 아주 탄탄하다. 선수 육성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여전히 최상위 팀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이 변하더라도 여전히 지금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팬분들이 우리가 얼마나 여러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느껴줬으면 한다. 우리도 팬이다. 이번 시즌은 다소 아쉽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우리가 매년 어떤 성과를 거두어왔는지 되돌아본다면, 팬들도 내년에 다시 돌아와 우리를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 우리는 내년에도 월드 시리즈 우승을 향해 다시 치열하게 도전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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