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레즈(IZUMI Maple Reds Hiroshima)가 승부 던지기 끝에 라티다 류큐(The Terrace Hotels Latida Ryukyu)를 꺾으며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챌린지 게임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메이플 레즈는 지난 1일 일본 가고시마현 기리시마시의 Karushida Gymnasium(Kirishima City Kokubu Gymnasium)에서 열린 2025/26 시즌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챌린지 경기에서 라티다 류큐를 27-25(승부 던지기 3-1)로 이겼다.
챌린지 게임은 일본 핸드볼 리그 H 소속 팀의 젊은 선수들과 미래의 주축으로 성장할 기대주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개개인의 성장과 팀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메이플 레즈는 콘도 만하루(Manharu Kondo)가 7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미라이 미츠하시(Mirai Mitsuhashi)와 카와무라 키사키(Kisaki Kawamura)가 각각 4골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또한 두 골키퍼 나카무라 리노(Rino Nakamura)와 키요미야 치히로(Chihiro Kiyomiya)가 나란히 9세이브씩 총 18세이브를 합작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라티다 류큐는 니시다 미즈호(Mizuho Nishida)가 7골, 오하이 아유키(Ayuki Ohi)가 5골, 동지앙 리카(Rika Dongjiang)가 4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히로타 미즈키(Mizuki Hirota) 골키퍼가 9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전반 초반은 라티다 류큐가 2골을 먼저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메이플 레즈는 곧바로 미라이 미츠하시와 콘도 만하루의 연속 득점으로 5-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쿠라오카 아이미(Aimi Kuraoka)의 연속 골로 10-4까지 격차를 벌린 메이플 레즈는 전반을 13-6으로 마치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메이플 레즈가 리드를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라티다 류큐가 빠른 역습과 강한 수비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연속 4골을 몰아넣으며 18-16으로 추격한 라티다는 경기 막판 모모카 토야마(Toyama Momoka)의 활약으로 51분 동점(20-20)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메이플 레즈는 나스 타카네(Takane Nasu)와 이토 유이(Yui Ito)의 침착한 마무리로 다시 24-22 리드를 되찾았다. 종료 6초 전, 라티다 류큐의 토야마가 동점 골을 넣으며 24-24로 경기를 마쳤지만, 승부 던지기에서 메이플 레즈가 3-1로 앞서며 최종 27-25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로 메이플 레즈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팀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들의 안정감이 경기 후반의 접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