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유병훈 감독이 내년 ‘더 강한 안양’을 약속했다.
안양은 30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최종전(38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4분 만에 멀티골을 기록하며 앞서갔지만, 후반전 두 골을 헌납하며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올해 승격한 안양은 첫 1부 무대에서 8위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이번 시즌 목표는 이뤘다. 마지막까지 일관성을 갖고 준비했다. 선수들한테 감사하다. 덕분에 행복한 한 해였다. 어려울 때마다 응원해 준 팬들께도 너무나 감사하다. 내년에 더 강한 안양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실점률이 높았고, 세트피스도 매 경기 흔들렸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압박에 중점을 더 둬야 할 것 같다. 선수 구성과 전술, 전략에 대해 내년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등 여부가 걸린 대구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상대에 맞섰다. 후반전에는 상대가 몰아칠 것을 예상했다. 경기 초반 좋았지만, 후반전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경기를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안양의 뼈아픈 소식은 주전 골키퍼 김다솔의 부상이다. 후반 17분 상대 공중볼을 막는 과정에서 팔꿈치 부상을 입어 구급차에 실려 나갔다.
유병훈 감독은 “보고 받기로는 팔꿈치가 탈골된 것 같다. 골절 이야기도 있다.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팔꿈치가 돌아가면서 빠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대구=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