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자 핸드볼의 강호 FC 바르셀로나(Barça)가 아소발리그 개막 후 11연승을 질주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바르셀로나의 Palau Blaugra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IA ASOBAL) 12라운드 경기에서 쿠엥카(REBI Balonmano Cuenca)를 42-22로 대파했다.
이 승리로 바로셀로나는 11전 전승(승점 22점)을 기록 1위를 굳게 지켰고, 3게임 연속으로 승리가 없는 쿠엥카는 4승 1무 7패(승점 9점)가 되면서 10위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는 조르제 치쿠사(Djordje Cikusa)가 9골, 블라즈 얀츠(Blaz Janc)가 6골, 페타르 치쿠사(Petar Cikusa)와 도멘 마쿠츠(Domen Makuc)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에밀 닐센(Emil Nielsen)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쿠엥카는 기예르메 타바레스(Guilherme Tavares)가 7골, 아폰소 마리아 프레이레 멘데스(Afonso María Freire Mendes)가 4골을 넣었고, 페드로 토니셰르(Pedro Tonicher) 골키퍼가 6세이브에 그치면서 공수에서 바르셀로나에 밀렸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탄탄한 수비와 효율적인 공격을 바탕으로 4-0 리드를 잡았고, 곧바로 7-0까지 격차를 벌리며 쿠엥카에게 이른 시간 작전 타임을 요청하게 만들었다.
쿠엥카는 느린 리듬으로 경기를 운영하려 했으나, 바르셀로나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지 못했다. 비록 바르셀로나가 몇 차례 기회를 놓치며 쿠엥카가 추격하는 듯했으나, 전반전은 21-14로 바르셀로나가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조르제 치쿠사는 전반 30분 동안 8골을 넣으며 공수 양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에밀 닐센 골키퍼가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며 쿠엥카의 추격을 차단했고, 공격 역시 꾸준한 속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결정적으로 벌렸다. 경기 막판에는 유소년 아카데미 소속 선수인 마누엘 오르테가(Manuel Ortega 4골)까지 투입하며 여유로운 경기 끝에 42-22로 완승을 거두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