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병 환자 같았어’ 대한민국에 박살 난 ‘만리장성’ 중국, 이제는 귀화선수까지 찾는다…“과거에 집착할 필요 없어”

“중국은 몽유병 환자처럼 농구 했다.”

중국은 지난 대한민국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그들이 베스트 전력으로 나선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2연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 4개월 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중국은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에서 대한민국, 뉴질랜드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고 호주와 대혈전을 치렀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궈스창 감독은 ‘국민 영웅’이 됐고 중국은 다시 순수 아시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 당한 2연패로 인해 그들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중국은 지난 대한민국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그들이 베스트 전력으로 나선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2연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FIBA 제공
중국은 지난 대한민국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그들이 베스트 전력으로 나선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2연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FIBA 제공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은 대한민국에 2번이나 완패했다. 이후 완전히 다른 시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았다. 3, 4개월 전 아시아컵에선는 모든 게 잘 풀렸다. 자신감이 넘쳤고 분위기도 최고였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흐른 뒤, 대한민국을 상대로 ‘몽유병 환자’처럼 경기 했다. 궈스창 감독 역시 아시아컵 때의 열정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CBA 개막이 임박했으나 미구와의 중계권 협상은 여전히 결렬 상태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결국 돈 문제다. 대한민국에 2번이나 진 여파는 크고 악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폰서들은 자연스럽게 가격을 낮추려 하고 명분도 생겼다. 중국은 큰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농구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포츠다. 오랜 시간 아시아 최강으로 불린 그들이었기에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에 당한 2연패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이현중은 중국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현중은 중국을 상대로 맹활약하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소후닷컴’은 “CBA의 가치는 대표팀 성적과 깊은 관계가 있다. 서로 상승 효과를 내지만 동시에 추락하기도 한다. 지금의 중국은 폭풍의 중심에 있다. 단 3, 4개월 만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추락했고 칭찬받던 팀이 비난을 받고 있다. 궈스창 감독도 경질 위기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CBA 개막은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물론 중국이 대한민국에 전패했다고 해도 카타르 농구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다. 일본, 대만을 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하면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그들은 현재 전력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소후닷컴’은 “장전린, 주준룽, 정판보는 반드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자오루이, 후진추와 같은 베테랑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리고 왕준제와 같은 놀라운 재능이 있는 선수가 더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때 국민 영웅이었던 궈스창 감독은 이제 역적이 되며 경질 위기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때 국민 영웅이었던 궈스창 감독은 이제 역적이 되며 경질 위기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어 “가장 중요한 건 귀화선수다. 중국은 하나, 아니 그 이상의 귀화선수 영입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건 매우 중요한 일이며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문제”라며 “현재 국제농구에서 귀화선수 영입은 흔한 전략이다. 대한민국, 일본, 필리핀, 시리아 등이 이 방법을 성공적으로 활용했다. 우리는 과거에 집착할 필요가 없고 더 이상 참을 필요도 없다. 이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가능하다면 CBA에서 뛰는 외국선수를 영입하는 게 좋다. 중국 농구에 익숙하고 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더했다.

만약 중국이 대한민국에 당한 2연패 때문에 2라운드로 가지 못한다면 2028 LA올림픽 진출 기회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물론 최종예선 기회가 주어질 수 있으나 아시아 예선도 뚫지 못하는 그들이 강호가 모이는 최종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

중국은 2016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2020 도쿄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제는 농구월드컵 본선도 장담할 수 없는 위치.

‘소후닷컴’은 “우리는 CBA가 대표팀에 화력 보강 및 강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그래야만 한다”고 바라봤다.

후진추는 아시아컵 베스트 5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선수이지만 이번 대한민국과의 2연전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FIBA 제공
후진추는 아시아컵 베스트 5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선수이지만 이번 대한민국과의 2연전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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