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레전드 스콜스, 자폐 장애 아들의 21번째 생일에 전한 감동 메시지···“우리의 특별한 아들.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았으면”

잉글랜드 축구 전설 폴 스콜스가 언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자폐증이 있는 아들 에이든의 21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스콜스는 12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별한 소년의 21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네가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아들을 향한 스콜스의 깊은 애정이 짧은 문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드필더 폴 스콜스(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드필더 폴 스콜스(사진 왼쪽). 사진=AFPBBNews=News1

스콜스는 앞서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에이든은 언어 표현이 어려운 자폐 장애를 지니고 있으며, 스콜스는 삶의 방향을 아들의 일상에 맞췄다.

스콜스에겐 아들이 자신의 삶에서 최우선인 것이다.

스콜스는 ‘TNT 스포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중계하던 역할을 내려놓았다. 중계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반복되면서 아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스콜스는 팟캐스트 ‘스틱 투 풋볼’에 출연해 “에이든을 위해서 큰 결정을 내렸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아들의 하루 일정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내가 UEL 중계를 하던 시기 내가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불안해했다. 그걸 몇 년 동안 겪었다. 내가 언젠가는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폴 스콜스가 막내 아들의 손을 잡고 이동 중이다. 스콜스에게 아들보다 중요한 건 없다. 사진=폴 스콜스 SNS
폴 스콜스가 막내 아들의 손을 잡고 이동 중이다. 스콜스에게 아들보다 중요한 건 없다. 사진=폴 스콜스 SNS

스콜스는 현재 스튜디오 방송과 팟캐스트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 선택은 나를 위한 게 아니라 에이든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콜스는 전 부인 클레어와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장남 애런(25), 딸 알리시아(24), 그리고 막내 에이든이다.

스콜스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던 전설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클럽맨으로 713경기에 출전해 153골 76도움을 기록했다. 스콜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1회, FA컵 우승 3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스콜스는 2013년 선수 은퇴 후 지도자, 축구 해설위원, 축구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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