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 합류, 포스트시즌 마무리 자리까지 올라간 우완 브래드 켈러(30), 다년 계약으로 보상받았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1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켈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년 2200만 달러(325억 1,38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켈러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 동안 234경기 등판해 42승 59패 평균자책점 4.14 기록했다. 2022시즌까지 선발 투수로 뛰었지만, 이후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2025시즌은 그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마이너리그 계약 이후 초청선수로 캠프 합류, 68경기에서 69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2.07, WHIP 0.962 9이닝당 0.5피홈런 2.8볼넷 9.7탈삼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마무리 자리로 올라왔다. 5경기에서 5 2/3이닝 던지며 3경기를 마무리하며 2세이브 기록했다.
이전까지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5마일을 넘기지 않았던 그는 2025시즌 평균 구속 97.2마일을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디 애슬레틱은 이번 계약으로 필라델피아가 요안 듀란(100.6마일) 호세 알바라도(99.1마일) 오라이언 커커링(97.5마일), 켈러까지 네 명의 강속구 불펜을 보유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불펜 투수들의 헛스윙 유도 비율 23.8%로 메이저리그 29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26.9%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한 켈러는 부족한 부분을 더해줄 것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