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헤르손 가라비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재도전한다.
미국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8일(한국시각) 가라비토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가라비토는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 선수로 참가할 전망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가라비토는 매서운 구위가 강점인 우완투수다.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지명됐으며, 2024년부터 올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서 뛴 경력이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1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2패 평균자책점 5.77이며, 마이너리그 통산 175경기(선발 146경기)에서는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을 마크했다.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데니 레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올 시즌 도중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6월 27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며, 7월 4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1.64로 잘 던졌다. 8월 성적 또한 5경기 출전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무난했던 편. 이후 9월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하며 올해 성적은 15경기(78.1이닝) 출격에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가 됐다.
가을야구에서도 가라비토는 큰 존재감을 뽐냈다. 전천후로 출격하며 삼성 투수진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런 성과가 재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이 아리엘 후라도와 재계약 한 데 이어 새 외국인 투수로 우완 맷 매닝을 선택한 까닭이다. 대신 가라비토는 밀워키와 손을 잡고 MLB에 재도전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