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핸드볼연맹이 핸드볼을 매개로 청소년 마음 건강을 돌보는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맹은 핸드볼 H리그 지역 연고 구단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포츠의 공익적 가치를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5-26 핸드볼 H리그 시즌을 맞아 인천도시공사(iH)와 함께하는 청소년 마음 건강 프로그램 ‘마음의 패스’를 시작했으며, 첫 행사 이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짐에 따라 시즌 동안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마음의 패스’는 우울감, 따돌림 등 청소년들이 겪는 정서적 어려움을 스포츠를 통해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팀 스포츠인 핸드볼의 특성을 살려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13일 인천광역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첫 프로그램 ‘인천도시공사와 함께하는 마음의 패스, Are You Ok?’ 에는 인천 지역 초·중학생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현역 H리그 선수들과 전문 멘털 강사진이 함께했다. 인천도시공사의 후원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강의와 체험을 결합한 형태로 구성됐다.
전문 강사진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으며, H리그 소속 선수들은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며 겪은 경험을 공유하며 진솔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핸드볼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팀을 이루어 전략을 세우고 미니 게임을 치르며 협동심과 유대감을 체득했다.
행사에 참여한 인천도시공사 핸드볼팀 김기유 선수는 선수로 성장해 온 과정에서의 경험을 나누며, 스포츠가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 선수로서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느끼고 노력하고 배웠던 경험을 청소년들과 진솔하게 나누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져서 기뻤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 역시 핸드볼 체험을 통해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긴장을 풀고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 학생은 “핸드볼 선수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핸드볼 코트에서 뛰면서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고 친구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참여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며 ‘마음의 패스’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H리그 소속 구단과 각 지역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 스포츠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공헌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핸드볼은 경쟁을 넘어 소통과 협력을 배우는 팀 스포츠”라며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마음 건강을 돌보고 사회적 유대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