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의 왕’ 이정현 앞에 ‘Mr.51’ 허웅도 없었다.
고양 소노는 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혈전 끝 95-89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소노는 이로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KCC, KT와의 격차를 3게임차로 줄였다.
전반까지 화력전에서 오히려 앞섰던 소노. 그러나 3쿼터, 케빈 켐바오가 KCC 앞선 압박에 멘탈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책, 경기 흐름을 내줬다. 불행 중 다행히 이정현과 이재도가 추격 의지를 이어갔고 그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이정현(30점 8어시스트 1스틸)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근 51점을 기록한 허웅을 수비하면서 이날 가장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여기에 네이선 나이트(21점 5리바운드)와 켐바오(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힘을 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승부를 결정 짓는 기가 막힌 3점슛으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지웠다. 여기에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강력한 리바운드로 승리에 일조했다.
KCC는 이날 역시 엄청난 화력을 뽐냈으나 소노에 대한 수비가 아쉬웠다. 허웅(25점 2리바운드)과 허훈(17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숀 롱(17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힘은 대단했다. 송교창(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도 수비와 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다만 전체적인 수비가 무너지며 결국 2연승을 마감했다.
소노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이정현이 폭발했다. 4개의 3점슛을 기록하는 등 10분 만에 14점을 넣었다. 여기에 나이트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켐바오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지원 사격했다. 허웅에게 14점을 내준 소노였으나 1쿼터를 31-23으로 리드할 수 있었다.
소노의 화력은 2쿼터에도 이어졌다. 이번에는 나이트의 차례였다. 롱을 상대로 밀리지 않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켐바오가 적극 가세했고 이재도까지 나섰다. KCC 역시 롱과 허훈, 나바로의 추격전이 거셌다. 그러나 소노는 전반을 57-54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출발은 최악이었다. 켐바오가 KCC 앞선 압박에 고전하면서 대량 실책했다. 이로 인해 경기 흐름까지 내주고 말았다. 불행 중 다행히 이재도를 시작으로 이정현이 KCC 수비를 무너뜨리며 다시 접전을 이어갔다. 한때 0-17 스코어 런을 허용했던 3쿼터, 소노는 막판 대추격전을 통해 77-79, 4쿼터를 맞이했다.
소노는 4쿼터 들어 이기디우스의 힘이 돋보였다. 여기에 이정현과 나이트의 공세는 KCC와의 화력전에서 힘을 발휘했다. 롱에 대한 제어는 힘들었다. 이때 켐바오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90-86, 다시 한 번 승리에 다가섰다.
허웅의 점퍼, 나바로의 자유투에 90-89로 쫓긴 소노. 이때 이재도의 결정적인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더불어 이기디우스의 공격 리바운드까지 더하며 경기를 끝냈다. 그렇게 소노는 KCC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