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송성문을 장타가 부족한 타자라고 했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 4회초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을 상대했다.
3회 첫 대결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그는 1-0 카운트에서 2구째 89.1마일 커터가 높게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했다. 발사 속도 100.8마일의 타구가 23도 각도로 좌중간으로 뻗어갔다. 상대 좌익수와 중견수가 쫓았지만, 아무도 잡을 수 없었다.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히는 타구가 됐다.
2루에 있던 닉 카스테야노스는 물론이고 1루 주자 루이스 캄푸사노까지 홈으로 들어오기에 충분했다. 유격수 송구가 홈 뒤로 빠지며 송성문도 3루까지 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메이저리그 도전사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
송성문은 다음 타자 잭슨 메릴의 중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첫 득점까지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에만 안타 5개를 몰아치며 5득점, 단숨에 6-4로 역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