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KCC는 너무도 뜨겁다.
올해 봄의 주인공은 그동안 고양 소노였다. 고양은 물론 잠실, 창원까지 지배한 ‘위너스 군단’의 힘으로 플레이오프 6전 전승,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들이 이룬 ‘하늘색 물결’은 이번 봄 농구의 하이라이트였다.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부산 KCC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은 벌써 3층까지 매진, 이제는 4층까지 열어둔 상태다.
부산사직체육관의 크기는 대단히 거대하다. 무려 1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이다. 만원관중 기준은 8300명. 아쉽게도 6강, 4강 플레이오프에선 6000명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은 다르다. 그들은 2년 전처럼 1만 ‘캐시 군단’을 예고했다.
KCC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챔피언결정전 3, 4차전 모두 3층까지 매진된 상태다. 만원관중 기준 8300명을 넘어 약 9000명이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을 예정이다.
4층까지도 열어둔 KCC다. 이곳까지 채워진다면 총 1만 1000명이 입장하게 된다. 프로농구에서 1만명의 관중이 함께한다는 건 쉽게 보기 힘든 일. 지금의 흐름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KCC는 2년 전,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에서 각각 1만 496명, 1만 1217명의 팬들과 함께한 바 있다.
KCC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은 3층까지 매진됐다. 그동안 잘 열지 않았던 4층까지 열어둔 상황이다. 4층은 2000명 정도 들어올 수 있다. 그렇다면 총 1만 1000명의 관중과 함께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챔피언결정전 4차전처럼 그동안 판매하지 않았던 시야 방해석 등을 추가로 열게 될 경우, 1만 1000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부산 팬들에게 너무도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한 KCC다. 7일 열리는 2차전마저 잡아낸다면 2년 전에는 이루지 못한 부산에서의 우승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에 대한 부산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클 터. 1만 ‘캐시 군단’이 부산사직체육관을 지배할 가능성 역시 커진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