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다가섰다.
PSG는 5월 7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준결승 2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PSG는 4월 29일 홈에서 치른 UCL 준결승 1차전에서 뮌헨을 5-4로 제압한 바 있다. PSG는 UCL 준결승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6-5로 앞서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뮌헨 원정에서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우스만 뎀벨레였다. 뎀벨레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내준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PSG는 이후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뽐내며 뮌헨에 쉬운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사포노프 골키퍼의 선방까지 더해졌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시즌 연속 UCL 우승이란 대업의 기회를 잡아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결승 진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엔리케 감독은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정말 수준 높은 경기였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양 팀의 수비력이 1차전보다 확실히 좋았다. 우린 뎀벨레의 이른 시간 선제골로 좋은 출발도 알렸다. 득점 후엔 평소보다 침착하게 우리가 준비한 걸 내보였다. 우린 수비에 익숙한 팀이 아니지만, 선수들이 뮌헨 원정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는 우리 팀의 수준과 선수들의 능력, 팬들의 수준까지 보여준 환상적인 경기였다”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FC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때인 2014-15시즌 트레블을 달성했었다. 당시 바르셀로나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역대 최고의 공격 조합으로 꼽히는 이른바 ‘MSN’이었다.
이날 경기 후 ‘현재의 PSG가 지금까지 지도했던 팀 중 가장 강력한 팀인가’란 질문이 나왔다.
엔리케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단정 지어서 말하긴 어렵다. 분명한 건 내가 이 팀을 맡은 3년 동안 우리보다 강한 팀은 없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지난 3년 동안 제일 강했다. PSG엔 포지션별로 뛰어난 선수가 포진한다. 상대는 우릴 막기 매우 어려울 거다. 우린 주전 경쟁도 아주 치열하다.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한다. 오늘은 우리가 얼마나 끈기 있고 수비력이 좋은 팀인지 보셨을 거다. 필요하다면, 수비적으로 내려앉아야 한다. 물론, 나는 그런 축구를 좋아하진 않지만, 어떤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PSG는 이달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2025-26시즌 UCL 결승전 아스널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우승컵을 두고 다투는 단판이다.
한편, 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UCL 준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결장했다. 이강인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는 후반 2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마지막까지 뛰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