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기분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일등 공신은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였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4-1로 제압했다.
이로써 키움은 15승 1무 25패를 기록했다. NC는 17승 1무 22패다.
키움은 투수 알칸타라와 더불어 서건창(지명타자)-안치홍(2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좌익수)-박주홍(중견수)-주성원(우익수)-김웅빈(3루수)-권혁빈(유격수)-김건희(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한석현(우익수)-박민우(2루수)-이우성(좌익수)-박건우(지명타자)-김한별(3루수)-오영수(1루수)-안중열(포수)-최정원(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신민혁.
기선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초 임병욱의 땅볼 타구에 나온 NC 1루수 오영수의 포구 실책과 박주홍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김웅빈이 우전 안타를 쳤다. 이때 NC 우익수 한석현은 공을 뒤로 흘렸고, 그 사이 임병욱이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원 히트 원 에러.
직후에는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발생했다. 신민혁이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결국 강판된 것. NC 관계자는 “신민혁이 2회초 투구 중 오른쪽 팔꿈치 내측 불편감이 발생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 예정”이라며 “금일 병원 진료 예정은 없다. 계속해서 상태 체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키움은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권혁빈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NC는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알칸타라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전 안타를 때리며 퍼펙트 행진을 깨뜨렸으나, 박건우, 김한별이 삼진, 유격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이어 6회말에도 오영수의 좌전 안타와 최정원의 2루수 땅볼로 2사 2루가 완성됐지만, 김주원이 삼진에 그쳤다.
침묵하던 NC는 7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한석현의 우전 안타와 박민우의 유격수 땅볼, 이우성의 우전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박건우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키움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초 선두타자 임병욱이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임병욱의 시즌 2호포. 박주홍의 우전 안타와 브룩스의 중견수 플라이, 박주홍의 2루 도루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김웅빈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NC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키움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키움 선발투수 알칸타라는 102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이어 원종현(홀, 1이닝 무실점)-카나쿠보 유토(세, 1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임병욱(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최주환(5타수 2안타), 김웅빈(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5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패전은 여러모로 불운에 시달린 신민혁(1.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 0자책점)이 떠안았다. 시즌 3패(무승)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