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 한 불운의 선수로 남고 싶지 않아”…‘12㎏ 감량 중’ 첫 우승 향한 각오, 베테랑 나경복의 노력 [MK현장]

“우승 못 해보고 은퇴하면 불운의 선수라고 하더라. 그런 선수로 남고 싶지 않다.”

KB손해보험의 공격수 나경복(1994년생)은 아직 은퇴와 가깝지 않지만,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비시즌부터 고군분투 중이다. 지난 시즌 내내 괴롭힌 무릎 통증 역시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고 있고,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체중도 감량 중이다.

나경복은 1일 수원시 장안구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선수들이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함께 재밌고, 힘들게 훈련하고 있다고 말해줬다. 저는 아직 부상으로 볼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점프도 안 뛰고 있다. 몸 상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본격적인 팀 훈련은 오는 6일 개막하는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이후다. 나경복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팀과 함께 이동해 재활과 가벼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 전까지 그는 체중 감량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경복은 “지금까지 5㎏ 정도 뺐다. 시즌을 앞두고 몸을 가볍게 만들고자 한다. 선배들이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니니 부상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훈련 역시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계획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그동안 무릎도 계속 아팠다. 몸이 얇아져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향후 6~8㎏ 정도 더 빼려고 한다. 최대한 감량해서 한창 잘할 때만큼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 목표는 90㎏ 정도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나경복은 부진했다. 36경기 출전해 123세트를 소화하며 712득점, 공격성공률 46.21%, 공격효율 28.09%를 기록했다. 32경기 123세트 773득점, 공격성공률 49.55%, 공격효율 33.64%를 기록한 2024-25시즌보다 모든 부문에서 떨어졌다.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사진=KOVO

나경복은 “지난 시즌 만족할 부분이 없었다. 아쉬움이 크다. 부족함을 알아간 시즌이었다. 모든 수치가 떨어졌다. 그 수치가 다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다시 노력해야 할 거 같다”라며 “에이징 커브라는 말도 있었으나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갑작스레 아팠던 부분도 있고, 지난 시즌은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도 미흡했던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새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다. 하지만 그보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모습이 새 시즌에 제 실력이 될까 봐 올해는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경복의 새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아직 프로 통산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없다. 그는 “불운의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박)상하 형과 (황)택의랑 꼭 우승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시즌 큰 아쉬움도 있기 때문에 함께 더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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