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에 들어” 이정후의 눈 찌르기 루틴, 바이텔로 감독이 좋아하는 이유 [현장인터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보여준 ‘눈 찌르기’ 루틴,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바이텔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좋아한다”며 이정후의 ‘눈 찌르기’ 루틴에 관해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대기 타석에 있던 도중 손가락으로 자기 눈을 찌르는 듯한 행동을 해서 화제가 됐다. KBO리그에서도 한때 화제가 됐던 ‘눈 찌르기’ 루틴이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 선수의 눈 찌르기 루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 Robert Edward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 선수의 눈 찌르기 루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진= Robert Edwards-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눈 찌르기 루틴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과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모두가 좋아하는 루틴은 아닌 셈.

바이텔로 감독이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의 개성을 잘 드러내 주는 모든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그 이유.

바이텔로는 “코치진과 동료도 그 점을 살리도록 그를 독려해왔다. 언어 장벽 때문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그는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이제는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장 안팎이나 더그아웃, 타자 미팅 등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정후가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장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가 마치 새미 소사처럼 열정적으로 우익수 수비 위치로 달려 나가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 우리 팀에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많지만, 그는 단연코 팬들이 가장 아끼는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에게 더 많이 뛸 것을 독려했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에게 더 많이 뛸 것을 독려했다. 사진= Kelley L Cox-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바이텔로 감독이 이정후에게 독려하는 것은 또 있다. “더 많이 뛸 것으로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우리 타격코치가 시즌 시작 전 말하기를 이정후가 시즌 막판에는 타격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언츠가 그와 계약한 것은 다 이유가 있어서다. 타격은 언제나 그에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주루도 정말 잘하고, 우리는 보다 공격적으로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도루도 더 많이 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 생각하면 수비도 빼놓을 수 없다. 호수비로 로건 웹의 호투를 도왔다. 우익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프시즌 기간 몇몇 사람들은 기록들을 분석해 그를 비난했지만, 적어도 우리가 상대했던 팀들의 우익수들 중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이라며 이정후의 주루와 수비를 칭찬했다.

한편, 테네시 감독으로 오랜 시간 있었던 그는 “남부로 다시 돌아와 좋다”며 테네시와 가까운 애틀란타 원정을 온 소감도 전했다. “덥지 않을 때 애틀란타를 와서 참 좋다. 무엇보다 이 구장이 마음에 든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러 몇 차례 찾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 팀이 이곳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원했다. 오늘 가장 좋은 점은 아마 승리일 것이고, 그 다음은 워시(론 워싱턴 코치)가 다시 여기에 왔다는 것이다. 이런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즐겁다”며 애틀란타 원정을 온 소감을 전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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