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투타 겸업 선수 엄준상, 계약금 150만 달러에 애리조나행

덕수고의 투타 겸업 선수 엄준상이 태평양을 건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유격수 겸 우완 엄준상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MLB.com’에 따르면, 계약금은 150만 달러 수준이다.

애리조나가 엄준상과 계약을 발표했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X
애리조나가 엄준상과 계약을 발표했다. 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X

다이아몬드백스는 앞서 쿠바 출신 유격수 루벤 가예고를 계약금 174만 7500달러에 영입했다. MLB.com은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하나의 대형 계약을 해냈다”며 엄준상의 이번 계약을 평했다.

엄준상은 지난 3년간 83경기에서 타율 0.341, 출루율 0.440 장타율 0.534 2루타 22개 3루타 4개 7홈런 70타점 7도루 기록했다.

투수로는 두 시즌 동안 16경기 등판, 53 1/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1.19, 피홈런없이 6볼넷 52탈삼진 기록했다.

지난 2025년 일본에서 열린 U18 야구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나서면서 투수로도 3 2/3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국내에 잔류할 경우 KBO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이 유력했으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MLB.com은 엄준상이 이날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 입단식을 가졌고, 타격 훈련으로 이를 자축했다고 전했다. 훈련 도중 홈런을 터트리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 매체는 엄준상이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갖췄으며, 투수로 다져진 강한 어깨가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평했다. 뛰어난 경기 감각을 바탕으로 해당 포지션에 필수적인 풋워크를 능숙하게 구사하낟고 소개했다.

타격 면에서는 파워보다는 정교한 타격 능력이 돋보이지만, 신장 185센티미터, 체중 93킬로미터의 건장한 체격을 갖추고 있어 타구 각도만 개선하면 장타력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했다.

투수로서 패스트볼 최고 구속 95마일을 기록했으며, 주로 91~92마일대를 형성하며 84~87마일의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지만 80마일 초반대 스플리터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십대 투수에게 보기 드문 제구력과 투구 배합 능력을 보여주며 동년배 투수 중 완성도 높은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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